▶ 29지구 링링 챙 공화 후보‘하버드대 재학’ 소개
▶ 신문“허위”… 경쟁 강석희 후보“대학성적표 공개”
6월 캘리포니아주 의회 예비선거를 앞두고 한국 정치판의 단골 소재였던 후보자의 학력위조 논란이 불거지고 있어 선거판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후보자의 학력위조 논란이 일고 있는 지역구는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이 주 상원의원 선거에 나선 오렌지카운티 주 상원 29지구다.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압도적인 대의원 지지로 민주당의 공식 지지를 확보한 강석희 후보는 지난 3일 공화당 상대후보인 링링 챙 현 주 하원의원 측에 서한을 보내 챙 후보에게 자신과 챙 후보의 대학 성적표를 서로 공개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이는 지난 2014년부터 처음 제기됐던 챙 후보의 학력의혹에 대한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강 후보 측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다이아몬드바 현직 시의원으로 주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챙 후보는 자신이 UC 리버사이드에서 생물학 전공으로 학사학위를 취득했고, 하버드 대학에 재학 중이라고 소개해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당시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지는 “챙 후보가 UC 리버사이드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재학 중’이라는 하버드 대학 학력도 확인결과 누구나 수강이 가능한 ‘하버드 대학 익스텐션 프로그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 챙 후보의 허위 학력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강 후보 측은 챙 후보가 자신의 ‘링크드인’ 등 SNS 프로파일은 물론 다이아몬드바시 의회의 공식 프로파일, 언론 인터뷰 등에서 반복적으로 사실과 다른 학력을 밝혀왔다며 챙 후보의 의도성을 의심하고 있다.
강 후보는 “주 상원의원은 무엇보다도 유권자에 대한 ‘진실성’이 요구되는 자리”며 “챙 후보는 나와 함께 대학성적표 공개해 유권자들로부터 정정당당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챙 후보는 “학력 논란은 실무자의 실수나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며 내가 직접 UC리버사이드 생물학 학사학위 취득을 밝힌 적이 없으며, 다만 생물학 공부를 했다고 밝혔을 뿐”이라며 “내가 재학 중인 하버드 대학 익스텐션 프로그램은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입학절차가 필요하며, 학위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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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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