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계 방해 노골화 속 타인종 커뮤니티도 동참
일본 정부와 미국 내 일본계 커뮤니티의 조직적 역사왜곡 시도가 노골화하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공립 고등학교 교과서에 일본군 위안부 역사를 포함시키기 위한 서명운동에 한인 단체들은 물론 타인종 커뮤니티까지 관심과 참여가 줄을 잇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역사교육 지지 온라인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위안부 역사교육 가주연대’(가칭)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일본군 위안부 역사교육을 지지하는 서명운동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시작한 뒤 현재까지 7,000여명이 청원서를 작성해 제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 극우주의자들이 청원운동 웹사이트 ‘change.org’에서 캘리포니아주 교육부를 상대로 한 일본군 위안부 교육 반대 서명운동이 시작됐다는 소식과 함께 LA타임스 등 주류 언론에서 한인 커뮤니티의 노력을 집중적으로 보도하자 김좌진 장군 기념사업회와 북부한인회 등 한인단체들과 타인종 커뮤니티까지 청원운동이 전방위적으로 펼쳐지고 있다고 가주연대 측은 전했다.
가주한미포럼 김현정 사무국장은 “교계, 성당을 중심으로 한인들의 동참이 이어진데 이어 온라인을 중심으로 유대계, 중국계 등 타인종 커뮤니티까지 위안부 피해자 관련 공립학교 교과서 반영에 대한 지지운동이 전개되고 있다”며 “일본 측의 반대운동도 거세지만 가능한 많은 분들이 청원서 작성에 동참해 공립 교과서 개정안이 관철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달라”고 부탁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일본군은 제2차 세계대전 이전과 전쟁 중에 이른바 성노예인 위안부들을 점령지에 강제로 끌고 갔다’ ‘위안부들은 제도화된 성노예로서 20세기 최대의 인신매매의 사례로 가르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캘리포니아 교육부는 이달 말까지 홈페이지에서 역사·사회 교과과정 지침에 대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뒤 오는 5월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위안부 역사를 포함하는 주 교육부 개정안 지지 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한글로 된 웹사이트(www.comfortwomenpetition.org)에서 서명을 하거나 LA 한인회를 방문해 종이 청원서에 서명하면 된다. 또 주 교육부에 영어로 작성한 지지 서한을 이메일(hssframework@cde.ca.gov)로 보내면 된다.
참여 문의 이 안젤라 회장 (714)353-2336nabiusalosangel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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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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