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타임’ 25시간 남겨놓고 어린이 27명 포함 121명 실종
지진 매몰자의 생존 골든타임이 다가오면서 지난 6일 새벽(현지시간) 대만 남부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현장의 수색과 구조 작업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대만 중앙재해대책센터는 7일 오후 10시(현지시간) 현재 타이난 시에서만 주민 34명이 목숨을 잃고 어린이 27명을 포함해 모두 121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타이난 시 융캉 구에서 옆으로 무너져 내린 16∼17층짜리 웨이관진룽 빌딩에 피해가 집중돼 이 건물에서만 32명의 주민이 숨진 것으로 확인했다.
통상 지진 생존자의 구조 ‘골든타임’으로 알려진 72시간을 25시간가량 남긴 가운데, 대만 소방당국은 웨이관진룽 빌딩 현장에서의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구조당국은 무너진 철골과 콘크리트벽을 해체하는 데 필요한 굴착기와 기중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생존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였다.
소방대원과 자원봉사자 등을 포함한 2천여 명의 구조인력이 수색견과 생명탐지기 등을 활용해 이날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들을 속속 구출했다.
이날 오전 8층에 거주하던 20세 남성이 무너진 벽의 10㎝ 틈을 통해 구조대에 발견된 후 8시간에 걸친 작업 끝에 구조됐다. 매몰된 잔해더미에 있던 휴대전화를 찾아내 구조 요청을 해온 어린 자매가 구출되기도 했다.
지진 발생 이후 현재까지 모두 310명이 구출됐으며 이 가운데 100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주민 29명의 추가 생존 가능성을 확인한 상태로 알려졌다.
전날 새벽 3시57분 가오슝 시 메이눙 구를 진앙으로 한 리히터 규모 6.4의 지진으로 타이난 시에서만 모두 9개 건물이 붕괴되고 5개 건물은 기울어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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