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내서 발생한 자폭테러로 구멍이 뚫린 다알로항공 여객기 (EPA)
소말리아 공항에서 이륙한 여객기에서 자폭 테러를 저지른 용의자 등이 애초 터키항공에 탑승하려 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부티 국적기 다알로항공의 모하메드 이브라힘 야신 올라드 최고경영자(CEO)는 사건이 발생한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 70여명은 원래 터키항공에 체크인한 승객이라고 알자지라에 말했다.
올라드 CEO는 "(테러범을 포함한) 그들은 우리 승객이 아니다"라며 "터키항공이 강풍 때문에 지부티발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행 항공편이 결항됐다며 모가디슈발 항공편도 결항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터키항공이 모가디슈발 승객들이 연결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알로항공에 운항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올라드 CEO는 "터키항공은 이 사건이 일어난 이후 우리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며 "그들은 이 사건과 거리를 두려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다알로항공의 에어버스 321 여객기가 지난 3일 모가디슈 공항에서 이륙한 지 15분이 지나 약 3천m 상공에 이르렀을 때 기내에서 폭발이 일어나 동체에 지름 1m 크기의 구멍이 났다.
승객 1명이 이 구멍으로 빨려 나가 사망하고 승객 2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여객기는 이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소말리아 당국은 지난 6일 폭발은 소말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인 알샤바브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테러범이 자폭테러를 기도한 것이라며 사망한 승객이 테러범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한편, 터키항공은 이 사건 이후 소말리아 항공편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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