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의 한인 학생들은 설인 8일 학교에 가지 않는다.
올해 처음으로 음력설이 휴교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뉴욕 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들은 뉴욕 시 5개 지역의 공립학교들이 아시아 이민자들의 중요한 명절인 설에 휴교한다고 7일 전했다.
이 같은 조치는 뉴욕 시가 '더 포용력 있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작년 6월 결정했다.
설을 쇠는 아시아계는 전체 뉴욕 시 학생의 15% 정도이다.
지금까지도 종교·문화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학교에 등교하지 않은 것에는 결석이 양해됐으나, 실제로는 이를 꺼리는 학부모들이 적지 않았다.
학부모들은 줄기차게 '설 휴교'를 요청했으나 시 교육당국이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뉴욕한인교사회와 뉴욕한인학부모협회 등도 10여년 전부터 설을 공립학교 휴교일로 지정하는 운동을 펼쳐 왔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학생은 학교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며 이 같은 요구를 거절했으나, 빌 더블라지오 현 시장이 설과 이슬람교 명절에 학교를 쉬게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뉴욕 시 공립학교들은 설 외에 이슬람 명절에도 휴교한다.
이슬람의 양대 명절인 이드 알 피트르(라마단이 끝나는 날을 기념하는 축제)와 이드 알 아드하(희생제·성지순례가 끝나고 이슬람력 12월에 지내는 축제)도 지난해 공립학교 휴교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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