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한 시민단체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앞에서 위안부 정의를 요구하는 기습 시위를 벌였다.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센트럴 홀 웨스트민스터'에서 영국유엔협회와 싱크탱크 채텀하우스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반 총장이 연설을 시작하기 직전 한 남성이 연단 쪽으로 다가가 '위안부를 위한 정의'(Justice for Comfort Women)'라고 적힌 패널을 들었다. 이 남성은 20여 초 후 관계자들에 의해 제지당해 자리에 앉았다.
반 총장은 처음에 연설문을 챙기느라 이 남성을 알아보지 못했다가 남성이 자리로 돌아가자 곧바로 연설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는 시리아 인도적 지원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을 방문한 반 총장에게 창설 70주년을 맞는 유엔의 역할에 대해 들으려고 마련된 자리로 영국유엔협회 회원 등 2천여 명이 참석했다.
반 총장 연설은 시리아 등 국제 분쟁과 인도적 지원, 유엔의 역할 등에 대해 할애됐고, 위안부와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
시위를 벌인 '위안부 정의를 위하여 영국모임'은 페이스북에 이 사진과 동영상을 올렸다.
이들은 행사가 시작되기 전 건물 입구에서 흰색 저고리와 검은색 치마를 입은 소녀상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27일 런던의 주영 일본대사관 앞에서도 똑같은 소녀상 퍼포먼스를 한 바 있다.
이들은 위안부 협상 무효와 일본의 전쟁범죄 인정 및 반성, 진상 규명과 전범자 처벌, 할머니들에게 공개 사죄와 법적 배상, 일본 역사교과서에 역사를 제대로 기록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