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뉴욕 맨해턴의 원 윌드트레이드센터에서 불과 10블락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건물 철거작업을 위해 설치돼 있던 15층 높이의 대형 크레인이 강풍 속에 그대로 붕괴돼 건물과 도로를 덮쳤다. 이날 쓰러진 대형 크레인이 도로 한 블락 이상을 차지한 채 놓여 있다.
뉴욕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크레인 붕괴는 맨해턴 남부 원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북쪽으로 약 10블락 떨어진 트라이베카 지역의 워스가에서 오전 8시30분께 발생했다.
건물 철거를 위해 이 거리에 있던 크레인이 ‘쿵’하는 소리와 함께 도로 한복판으로 쓰러지면서 1개 블락을 완전히 점거했다. 크레인은 이 과정에서 길가에 주차된 차량들과 일부 건물의 옥상을 파괴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자는 당시 크레인이 덮친 차 안에 앉아 있던 사람으로 알려졌으며, 부상자들 중 일부는 중태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은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부상자가 15명이라고 전했다. 다른 행인들도 움직임 없이 거리에 쓰러져 있거나, 이마에 피를 흘리는 등 중경상을 입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날 뉴욕은 새벽부터 눈이 오는 궂은 날씨에 강풍이 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순간 주변의 건물들이 크게 흔들리면서 내부에 있던 사람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사무실에서 뛰어나왔다는 한 시민은 “나오자마자 주차된 차량 속에 사람이 있는지 살폈고, 한 명은 밖으로 끌어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나자 140명의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구조와 사고 수습에 나섰다. 크레인이 쓰러져 있는 교차로 주변의 도로들이 완전히 통제된 가운데, 지하철도 근처 역에서 정차하지 않고 그대로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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