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총영사관 결정 “네바다·애리조나 등유권자등록 저조 탓”
▶ 4월1~3일 투표 실시

4일 LA 총영사관 윤재수(오른쪽 두 번째부터) 재외선거관이 김현명 총영사 및 선거관리위원들과 함께 추가투표소 설치장소 결정 배경과 운영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재외선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도입된 총영사관 외 추가투표소 설치와 관련, LA 총영사관이 오렌지카운티와 샌디에고 등 2곳에 추가투표소 설치를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남가주를 포함 네바다주, 애리조나주 및 뉴멕시코주까지 관할하는 LA 총영사관 지역에서 재외선거 투표소는 타주 지역은 제외된 채 LA와 OC, 샌디에고 등 남가주 지역에만 3곳으로 확정돼 타주 원거리 지역 재외유권자들이 가까운 장소에서 투표할 수 있는 기회는 결국 무산됐다.
또 20대 총선을 앞두고 한국 정치권에서 아직 선거구 획정이 이뤄지지 않아 선거구별로 이뤄지는 재외선거인 명부 작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우려도 제기되는 등 총선을 불과 2개월여 앞두고 재외선거가 유권자 등록 저조와 선거구 미확정 문제로 표류하고 있다.
이날 김현명 LA 총영사와 윤재수 재외선거관은 선거관리위원들과 함께 가진 회견에서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소를 LA 총영사관에 더해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관과 샌디에고 노인회관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윤재수 재외선거관은 “지난해 12월 공직 선거법 개정안 통과 이후 추가투표소 설치와 관련해 재외선거 관리위원들과 한 달 이상 현장답사 및 논의를 진행한 결과 샌디에고와 OC 지역에 추가투표소를 설치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결정에 모두 합의했다”며 “네바다, 애리조나, 뉴멕시코 등 총영사관 관할지역 전 지역을 대상으로 추가투표소 설치를 검토했지만 결국 유권자 등록인 수를 기준으로 설치지역을 결정하게 됐다”고 선정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매 4만명마다 1개의 투표소(최대 추가로 2곳)를 추가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따라 원거리 지역 투표소 설치를 고려했지만 남가주 지역을 제외한 애리조나, 뉴멕시코 네바다 지역의 등록 유권자수가 너무 적어 결국 남가주에 2곳의 추가투표소 설치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윤 선거관은 “현재 5,900여명이 이번 총선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을 마친 가운데 애리조나, 네바다, 뉴멕시코 지역에서 신고·신청자 수는 100명 이하로 극히 저조했기 때문에 최종 선정지에서 배제된 것”이라며 “물론 원거리 유권자들의 편의를 위해 거리상 중간지점에 추가투표소를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됐지만 전체 유권자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1,200여명의 오렌지카운티와 샌디에고 지역 유권자들을 위한 추가투표소 설치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편 추가투표소로 선정된 OC 한인회와 샌디에고 노인회는 LA 총영사관 공관투표소(3월30일~4월4일)와 다르게 4월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투표관리위원 등 각 투표소에 2개의 현장 투표발급기와 10~15명의 선거관계자들이 상주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여·야간 선거구 획정문제와 관련해 윤 선거관은 “선거구 획정이 지연되면 재외선거 실시 자체가 문제되는 것은 아니지만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선거구를 기준으로 작성되는 재외선거인 명부 작성에 다소 차질이 발생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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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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