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연구진, 유럽당뇨학회지 최신호 게재 논문
의자 등에 앉아 있는 시간이 1시간 더 길어질 때마다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22%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대학 율리안네 반 데어 베르흐 교수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유럽당뇨병연구학회(EASD) 학술지 '당뇨학' 최신호에 게재했다.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연구팀은 평균연령 60세인 네덜란드 남녀 2천487명에게 자세를 자동 측정하는 장치를 허벅지에 8일 동안 24시간 부착한 채 생활하도록 하고 매일 (포도)당 내성 검사를 실시했다.
실험 참가자 중 1천395명(56%)은 당초 혈당 (신진)대사가 정상인 사람, 388명(15%)은 당 대사에 다소 문제가 있는 사람, 714명(29%)은 2형(성인형) 당뇨병 환자였다.
실험 결과 당뇨환자들이 앉은 자세로 지내는 시간이 비교집단보다 하루 평균 26분 길었다.
연구팀은 통계적으로 앉아 있는 시간이 1시간 늘어날수록 당뇨에 걸릴 확률이 22% 높았다고 밝혔다.
앉는 횟수나 매번 앉아 있는 평균시간은 당뇨에 걸릴 확률과는 미미한 관계 밖에 없었으며 문제는 앉아 있는 총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도 오래 앉아 있는 것이 당뇨나 심장병 등에 좋지 않고 사망위험을 높인다거나 자주 걷고 움직일수록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들은 있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앉아 있는 자세와 시간, 당뇨에 걸릴 가능성 간의 관계를 최초로 구체적으로 규명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물론 향후 당뇨환자 대상의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신체 활동량과는 별개로 앉아 있는 것 자체가 당뇨 발병이나 예방에 중요함을 보여준다며 하루 중에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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