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표율 따라 배분 승자독식 방식도 ‘수퍼 대의원’까지
■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9일 열리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공화당은 모두 23석의 대의원을 배정하고 있다. 14명의 대의원은 일반인이고 6명은 연방 하원의석 수 나머지 3명은 현 공화당의원장 등의 수퍼 대의원이다.
우선 투표 결과 A후보가 28.0%를 받았다면 일반 14명 중 6명을 확보하게 된다. B가 13.1%라면 3명의 대의원을, C 11.4%로 3명, D 10.4%로 2명을 확보한다. 그런데 뉴햄프셔 공화당은 1위에게 6명을 덤으로 준다. 따라서 1위인 A후보는 12명의 대의원을 확보한다. 나머지 3석은 자의에 따라 결정된다.
프라이머리 대의원 수 배정 역시 주별, 당별로 다 다르다.
■ 코커스와 프라이머리
민주당과 공화당의 경선방식은 크게 코커스와 프라이머리로 나뉜다. 코커스는 당원들이 각 지역구에 소단위로 모여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를 뽑는 방식이고 프라이머리를 당원들뿐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참여해 지지 후보를 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겉보기는 간단해 보이지만 실상 속을 들여다보면 매우 복잡하다. 지지자 수에 따라 배정되는 대의원 선출이 각 주마다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전체 대의원수는 4,764명, 공화 전체 2,472명으로 누구든 절반 이상의 대의원을 확보하면 대통령 후보로 최종 낙점된다.
아이오와 코커스의 예를 들어보자.
민주당은 총 1,681개 투표소에서 당원들이 모여 지지 후보를 뽑는다. 각 투표소에서 당원들이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데 15% 이상 지지자를 확보하지 못한 후보는 해당 투표소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그 후보를 지지한 당원들은 다른 후보에게 표를 던져야 한다. 만약 100명이 참석한 투표소에서 A라는 후보가 10명만의 지지를 얻었다면 그 후보를 지지한 10명은 15% 이상의 지지를 받은 B나 C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이렇게 선택이 마무리 지어지면 배정된 대표자를 결정짓게 된다.
B후보와 C후보가 각 50명씩의 지지자를 확보했다면 그 투표소에 배정된 대표자를 둘이 나눠 갖는다. 아이오와 민주당은 총 1,406명의 대표자를 배정하고 있다. 각 후보가 각 투표소에서 얻는 대표자 수를 모두 합해 얻은 대표자 수를 비율로 환산하고 그 비율만큼 전국 민주당에서 아이오와에 배정해 준 52명의 수퍼 대의원 8명을 제외한 나머지 대의원 44명을 나눠 갖는다.
반명 공화당은 15% 비율을 적용하지 않고 수퍼 대의원 제도도 두지 않는다. 전국 공화당에서 배정한 30명 대의원을 투표율에 따라 나눠 갖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대표자 7명을 뽑는 투표소에서 100명의 당원이 4명의 후보에게 투표를 했다고 가정하고 A후보가 35명의 지지자를, B는 20명, C는 30명, D는 15명을 확보했다면 대표자는 다음과 같이 나눈다.
A후보 - 35×7/100=2.45 ---대표자 3명 확보
B후보 - 20×7/100=1.4 ---대표자 1명 확보
C후보 - 30×7/100=2.1 ---대표자 2명 확보
D후보 - 15×7/100=1.05 ---대표자 1명 확보
이런 방식으로 모아진 대표자 수를 비율로 나누고 이 비율에 따라 30명의 대의원을 나눠 갖는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테드 크루즈는 8명의 대의원을, 도널드 트럼프와 마르코 루비오는 각각 7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그러나 코커스를 택하는 모든 주가 이같은 방식으로 나누는 것은 아니다. 어떤 주는 프라이머리와 코커스를 혼합해 비율로 나누는 주도 있고 캘리포니아나 뉴욕 같이 승자 독식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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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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