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두증 유발‘지카 바이러스’비상
▶ ‘이집트 숲모기 박멸’군병력 동원

세계보건기구가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정부 보건 관계자들이 해충 방제약 분무를 준비하고 있다.
소두증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지카(zika)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에따라 브라질이 임신부들에게 오는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방문을 포기하라고 권고했다.
브라질 내각 수석장관인 자크 웨그너스 국방부 장관은 1일 “임신부에 대한 위험이 크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웨그너스 장관은 “그런 위험을 감수할 수 없기 때문에 올림픽 방문을추천할 사안은 확실히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조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날 국제 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 뒤 즉각적으로 나온 조치다.
모기가 주요 매개체인 지카 바이러스는 임신부가 감염될 경우 태아의두뇌를 손상해 소두증을 유발하는것으로 추정되는 까닭에 임신부들이특별히 경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브라질 정부가 지카바이러스 확산 억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이날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공공보건이 절박한 위험에 처했다”며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이집트 숲모기’ (Aedes Aegypti) 박멸계획 등 특별조치를 발표했다.
특별조치에는 방역요원들이 공공건물과 민간 시설물에 들어가 모기서식환경을 조사하고 박멸작업을 벌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브라질 정부는“ ’이집트 숲모기’ 박멸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방역요원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 모든시설물을 방문 조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또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이집트 숲모기’ 박멸과 소두증예방 캠페인을 벌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집트 숲모기’ 박멸작업에 동원되는 군병력을 22만명으로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동원 가능한 전체 군병력 가운데 거의 60%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서 호세프 대통령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개막 전까지 소두증 사태를 진정시키겠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도 전화통화를 하고 지카 바이러스 백신 개발을위한 고위급 실무그룹을 설치하기로하는 등 협력을 약속했다.
브라질 보건부 산하 위생감시국(Anvisa)은 지카 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해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에서는 지금까지 4,000여건의 소두증 의심사례가 보고됐다. 이가운데 소두증으로 확인된 것은 270건이고 3,448건에 대해서는 조사가진행되고 있다.
소두증 의심사례는 전국 830여개도시에서 보고됐으나 북동부 지역에86%가 집중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