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 소행 10명 사망, 한국인 등 다수 부상
한인들도 많이 방문하는 터키 이스탄불의 대표적 관광지에서 12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당했다.
터키 정부는 이번 테러가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조직원에 의한 저질러졌다고 밝힌 가운데, 관광객 등 외국인과 시민들이 많이 찾는 명소를 노린 무차별적 테러여서 우려를 높이고 있다.
술탄아흐메트 광장은 유명한 성소피아 성당(아야소피아)과 술탄아흐메트 자미(이슬람사원) 등이 있는 이스탄불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다.
당시 사고 현장 근처에는 한국에서 온 단체 관광객도 있었으나 가벼운 부상으로 거의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한인 가이드는 “나와 관광객 1명이 폭발에 따른 압력으로 손가락 등에 경상을 입었지만 병원에서 치료할 정도는 아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한인 가이드는 “엄청나게 큰 폭발음이 들려서 보니 광장 쪽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며 “일부 관광객은 땅이 흔들리는 것을 느낄 정도로 강력했다”고 말했다.
터키 언론들은 사망자 중 9명이 독일인이고 또 다른 독일인 6명과 노르웨이인 1명 등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수송되는 등 사상자 다수가 외국 관광객이라고 전했다. 누만 쿠르툴무시터키 터키 부총리는 범인이 IS 조직원인 28세의 시리아인으로, 그가 최근에 시리아에서 터키로 넘어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터키 치안 당국은 최근 IS가 이스탄불과 앙카라 등 대도시에서 외국 공관과 관광지 등에서 자폭테러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었다.
독일과 덴마크 정부는 테러 발생 직후 자국민들에게 터키 여행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고, 한국 정부도 관계부처 긴급 대책 회의를 열어 이스탄불에 대해 여행경보 상향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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