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에 의해 X됐다’
▶ 성적 비속어 논란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서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가 21일 미시간 그랜드래피즈에서 유세를 마친 후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대선 공화당의 선두주자인 도널드트럼프 후보가 민주당의 여성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을 상대로‘ 성적 비속어’를 동원한 막말을 퍼부어 크게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21일 미시간주 서남부의 그랜드래피즈에서 선거유세를하는 과정에서 2008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 클린턴 후보가 버락 오바마 후보에게 패한 사실을 거론하며 “클린턴이 이길 판이었는데, 오바마에 의해 ‘X됐다’ (got schlonged).
클린턴은 졌다”고 말했다.
‘슐롱’ (schlong)은 남성의 생식기를 뜻하는 이디시어(Yiddish: 중앙-동유럽권의 유대인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트럼프는 클린턴 후보가 경선에서패배한 것을 신랄하게 표현하기 위해동사형으로 바꿔 사용한 것이다.
평소 독설과 막말로 유명한 트럼프이지만 이번에는 공개석상에서, 그것도 상대 당 경쟁 여성후보를 상대로 금기시된 성적 비속어까지 노골적으로 사용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 지지 성향의 온라인 언론인‘ 싱크 프로그레스’는 즉각 논평을내고 “명백한 성적차별 발언”이라며“슐롱이라는 말은 남성의 성기를 상징하는 말로 이를 대체하는 다른 정의가 없다”고 말했다. UPI 통신은 관련기사의 제목으로 “트럼프가 클린턴의 벨트 아래를 쳤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후보가 슐롱이라는 속어를사용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주로 선거에서‘ 깨졌다’는 뜻에서 이속어를 최소 한 차례 이상 사용했다는 게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다.
WP는 “슐롱이 갖는 힘은 상대적으로 새롭다는데 있다”며 “트럼프는종종 대학생 동아리 남학생이나 코미디언들이 사용하는 비속어를 주로사용한다”고 지적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