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의 약세가 반영돼 미국 내 평균 휘발유가격이 약 7년 만에 갤런당 2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20일 미국 휘발유 가격 비교 사이트인 가스버디닷컴(gasbuddy.com)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이 주유소에서 사는 휘발유의 평균 가격은 갤런당 1.99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리터(ℓ)로 환산하면 52센트(약 625원)에 불과하다.
미국에서 갤런당 평균 휘발유 가격이 2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09년 3월 25일 이후 6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갤런당 평균 가격을 1년 전과 비교하면 44센트, 1개월 전과 비교하면 11센트 각각 낮아졌다.
미국 휘발유 가격의 하락은 국제 유가의 추락이 지속하는 데 따른 결과이다.
지난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의 가격은 2009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공급 과잉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유지 결정, 미국의 금리 인상, 미국의 원유 채굴장치 증가세 전환 등이 영향을 미쳤다.
원유 가격은 앞으로도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아 미국 휘발유 가격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공급 과잉을 주된 이유로 지적하며 원유 가격이 배럴당 2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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