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권연합 보안 책임자 공범에 알려 거액 타내
복권업계에 종사하는 내부자가 컴퓨터 보안 책임자라는 직책을 이용해 로토 당첨번호를 미리 빼낸 뒤 공범들에게 복권을 구입하게 하는 수법으로 거액을 챙겨오다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수사 당국은 이같은 범죄가 파워볼과 메가밀리언스 등 여러 주에서 공동으로 운영되고 있는 ‘전국 로토’ 복권을 대상으로 자행된 것을 파악하고 이들의 여죄를 캐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18일 CBS 등에 따르면 전국 로토 프로그램을 총괄 운영하는 복권연합의 보안 책임자로 일하는 에디 팁턴은 무작위 숫자 추첨 컴퓨터에 당첨번호를 미리 알려주는 소프트웨어를 남몰래 삽입해 이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복권연합의 본부가 있는 아이오와주에서 지난 2010년 변장을 한 채 당첨금 1,650만 달러가 걸린 로토 티켓을 산 장면이 폐쇄회로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수사 당국에 덜미가 잡혔다.
팁턴은 지난 2005년부터 대학 친구와 동생 등을 끌어들여 당첨 숫자를 미리 빼내 이들 공범에게 알려주고 다른 주에서 복권을 사게 하는 등의 수법으로 이후 6년간 4개 주에서 당첨금을 긁어모았다는 것이다.
그는 당시 1분당 1초만 녹화하도록 카메라 감시 장치를 조작한 뒤 컴퓨터에서 당첨 숫자를 미리 빼내 복권을 사러 갔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콜로라도와 위스콘신, 오클라호마 등 3개 주 복권기관은 팁턴 일당에게 이미 당첨금 800만달러를 지급했다고 밝혀 팁턴이 챙긴 금액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수사 당국은 다른 주에서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조작과 당첨금 가로채기가 벌어졌는지 조사범위를 넓히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