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가 이라크 송유관 파괴에 나서고 원유가가 100달러로 치솟는다면? 영국이 끝내 EU에서 탈퇴하고 그 여파로 스코틀랜드를 비롯한 유럽 각 지역의 분리주의 운동이 다시 불붙는다면? 경제난,난민사태, 테러 등으로 불안하고 힘겨운 한 해를 보냈지만 새해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블룸버그 비즈니스가 내년에 발생할 수도 있는‘ 악몽의 시나리오’ 후보 10개를 선정했다.


▲시나리오 1: 유가 폭등

IS가 대대적인 석유시설 공격에 나서고, 베네수엘라에서 쿠데타가발생한다. 석유 재고분 덕분에 세계경제가 한동안은 버티겠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실패로 결국 유가는 100달러까지 치솟는다. 연준은 금리인상을 멈추지만 중국은 경제 불황으로 빠져든다.


▲시나리오 2: 영국의 EU 탈퇴

영국이 6월에 실시한 국민투표에서 EU 탈퇴를 결정한다. 캐머런 총리는 사임하고, 영국 경제는 불황에 빠져들며 스코틀랜드의 독립 주민투표 방침에 증시는 폭락한다.


▲시나리오 3: 사이버 공격에 세계 금융체제 마비

러시아, 이란의 해커들의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감행해 세계 금융시스템이 마비된다. 인출제한 사태가 빚어지고 금리인상에 급제동이걸린다. 달러화는 급락, 부동산과 금값은 치솟는다.


▲시나리오 4: 반이민 열풍에 EU 정치위기

테러공격이 연쇄적으로 일어나고 난민 대량유입 사태까지 겹쳐 EU28개 회원국 전반에 정치위기가 발생한다. 메르켈 독일 총리가 사임하고, 그리스는 유로권에서 탈퇴한다.


▲시나리오 5: 중국 경제의 추락과 군부 득세

중국 경제가 공식통계보다 나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나고 일자리요구 폭동이 발생하자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긴장 수위를 높인다. 아시아 증시가 폭락하며 원유 수입가가 폭등한다.


▲시나리오 6: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한다. 중동의 동요는 더욱 커지고미 대선은 극우파 후보에게 유리해지며, 이란 핵협정은 붕괴한다. 유가와 금값이 치솟는다.


▲시나리오 7: 푸틴, 시리아 해결사로 부각

푸틴 대통령이 시리아의 권력이양을 성사시켜 오바마 대통령을 제치고 시리아문제 해결사로 떠오른다. 서구로의 난민홍수가 멈추고, 푸틴은 중동에서 발판을 마련한다.


▲시나리오 8: 기후변화 가속화

기록적인 고온이 계속될 경우 동남아 산불이 증가하고 캘리포니아,호주 등은 가뭄피해가 확대된다. 유럽에서도 여름 고온으로 농작물피해가 심해진다.


▲시나리오 9: 남미, 잃어버린 10년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탄핵 당해 정정불안이 극에 달한다. 베네수엘라에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군대를 동원하는 등남미 국가들이 정치혼란과 경제난에 시달린다.


▲시나리오 1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힐러리 클린턴이 예상치 못하게 경선에서 탈락하고 트럼프가 공화당의 대선후보로 나서 11월 선거에서 승리한다. 세제, 이민문제에 대한 강경정책과 군사력의 확대계획을 추진해 나갈 것을 재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