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 Photo/Morry Gash)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주자인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가 15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과거 죽은 개고기를 먹은 적이 있다는 점을 교묘하게 부각하며 개고기 논란에 다시 불을 댕겼다.
피오리나는 이날 인디펜던트 저널을 통해 공개한 '개가 왜 고양이보다 더 좋은가'라는 제목의 1분55초짜리 동영상에서 소파와 방바닥에 앉아 다양한 종류의 애완견과 어울리면서 "개는 당신의 경호 역할을 할 수도 있다"며 개의 여러 장점을 한껏 자랑한다.
이어 소파에 앉아 셰퍼드 강아지 두 마리를 안고 혼잣말을 하던 중 이들 강아지를 쳐다보면서 "그거 아니, 오바마 대통령이 너희 사촌 중 하나를 먹었단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공화당에 투표하세요"라고 언급한다.
오바마 대통령이 과거 자서전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Dream From My Father)에서 인도네시아 거주 시절 양아버지가 개고기와 뱀고기, 구운 메뚜기를 가져와 먹은 적이 있다고 밝힌 점을 겨냥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개고기 논란은 앞서 2008년, 2012년 대선 때도 제기된 적이 있는데 피오리나가 이번에 다시 이 문제를 꺼낸 것은 오바마 대통령과 더불어 민주당 전체에 대한 흠집 내기를 시도하는 것인 동시에 논란성 발언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부각하려는 '계산된' 행동으로 보인다.
피오리나는 지난 9월14일 공화당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서 선전하면서 지지율이 급상승해 한때 도널드 트럼프에 이어 2위를 달리기도 했지만, 곧바로 거품이 꺼지면서 지금은 지지율 3% 미만의 군소후보로 다시 전락한 상태다.

(AP Photo/Jacquelyn Martin)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