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LA 한인 첫 부총장 제리 강 교수가 총괄 주목

UCLA 캠퍼스 내 차별 방지 활동을 감독하는 제리 강 부총장이 자 신의 저서‘정보통신 법과 정책’를 들고 서 있다. <박상혁 기자>
미 서부지역의 대표적 명문 공립대학인 UCLA에서 한인 최초의 부총장에 오른 제리 강(47) UCLA 법대 교수가 대학의 차별 방지와 다양성 보장 및 소수계권익 보호를 위한 정책을 총괄하고 있어주목을 받고 있다.
UCLA의 코리아타임즈-한국일보 코리안 아메리칸학 석좌교수직을 맡고 있는제리 강 교수는 미국내 인종차별 연구의최고 권위자로, 지난 7월 UCLA 역사상첫 한인 부총장으로 선임돼 현재 UCLA의 9명의 부총장 가운데 최연소다.
이민자와 빈곤층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리더십, 변함없는 헌신의 소유자라 평가받고 있는 강 부총장은 지난 11일 UCLA 부총장실에서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 다양성의 존중과 진정한 포용으로 공평성을 제고하는 것이 우리의목표” 라며 “대학이야말로 인종과 성별등에 상관없이 기회의 균등(equity)이 실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수계 교수진 고용 문제와 상대적으로 적은 흑인 학생 수, 증오범죄 등의 논란에 직면한 대학 내 공정성 제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강 부총장은 “통계상의 증거와 전문 지식을 통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으로 대학 내 차별 방지 관련 업무와 활동을 감독하고 있다”고밝혔다.
한국 태생으로 6세 때 미국으로 이민와 일리노이주에서 성장한 1.5세인 그는하버드대 물리학과와 하버드 로스쿨을 우등 졸업했다. 법대 졸업 후 연방 제9항소법원 서기와 연방상무부 통신정보관리청(NTIA) 사이버공간 정책과를 거쳐 1995년 UCLA 법대 교수로 부임했다.
이후 20년 간 인종차별과 정보통신 분야 강의와 연구를 해왔으며 증오범죄, 어퍼머티브 액션, 일본인 강제수용 등에 관한 저서를 펴낸 아시안 아메리칸 커뮤니티 전문가이기도 하다.
1998년 UCLA 올해의 교수상에 선정됐고 2007년 법대 최우수 교수에게 수여하는 러터 어워드를 수상했다. 또 2010년에는 학문 연구와 후학 양성에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둔 교수들에게 수여하는‘UCLA 최우수 교수상’과 교육 방법이 가장 우수한 교수에게 수여하는‘ 교육자상’을 받았다. 하버드 로스쿨 시절 만난 김성희 UCLA 법대 교수와의 슬하에 1녀를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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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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