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8월 ‘이라크 자유’ 작전 종료 이후 처음…”사안의 중요성 반영”

오벌 오피스에서 연설하는 오바마 대통령 (EPA)
미국 사회가 테러로 충격에 빠지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Oval Office)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직접 대책을 밝히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는 것은 이번이 취임 후 세 번째로, 그만큼 사안의 중요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백악관은 5일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날 오후 8시 백악관 집무실 대국민 연설에서 14명이 사망한 캘리포니아 주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미국 정부가 시행하는 시민 보호 조치들을 설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대국민 연설에서 캘리포니아 주 총기 난사 사건의 수사 진행 상황과 테러리즘의 광범위한 위협 등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 위협의 실체, 테러가 진화해온 방식, 미국이 테러리즘을 척결할 방안 등을 밝힐 것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USA투데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연설 장소로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를 선택한 것은 이 사안이 매우 중요하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대통령들은 집무실과 이스트 룸, 로즈 가든, 그랜드 포이어 등 백악관 내 여러 장소 중 하나를 골라 연설의 의미, 중요성, 분위기 등을 조율한다.

오벌 오피스에서 회의하는 오바마 대통령 (AP)
오바마 대통령은 2010년 6월 15일 멕시코 만 기름 유출 사태와 같은 해 8월 31일 '이라크 자유' 작전 종료를 기해 집무실에서 대국민 연설을 한 바 있다.
보스턴글로브의 집계에 따르면 조지 W. 부시는 6회, 빌 클린턴은 12회, 로널드 레이건은 15회 집무실에서 연설했다.
조지 W. 부시의 9·11 테러 관련 입장 발표, 레이건의 우주선 챌린저호 폭발 설명, 리처드 닉슨의 사임 발표 등 미국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굵직한 사안들에 대한 대국민 연설이 대통령 집무실에서 이뤄졌다.
이번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파괴해야 한다는 의지를 보여주기로 했다.
그와 동시에 정의, 평등, 자유와 같은 미국의 가치들을 수호할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 주 총기 난사 테러 이후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공포에 떨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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