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코 동포 접견…”올해 순방의 마무리 시간”
▶ ”양국 상생발전 역할해주길…차세대 정체성 사업에 관심 기울일 것”

중유럽 정상외교를 위해 체코 프라하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현지시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구시가와 프라하성을 연결하는 블타바강의 가장 오래된 다리인 카를다리를 방문,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와 함께 걷고 있다. 2015.12.4
중유럽 정상외교를 위해 체코 프라하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이제는 통일 시대의 문을 열어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프라하의 한 시내 호텔에서 체코 현지의 우리 동포들을 만나 "우리의 통일 열망과 정책들을 적극 알리면서 한반도 통일 시대에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 체코를 비롯한 비세그라드 4개국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는데 우리의 통일외교에 의미가 큰 만남이었다"며 "이들 4개국은 성공적인 체제 전환 경험을 보유한 구 공산권 국가들로, 앞으로 북한을 변화시키기 위해 이 나라들과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할 부문이 많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비세그라드 국가들도 통일과 한반도 통합 과정에서 자신들의 경험을 기꺼이 공유하며 돕겠다고 얘기했다"며 "더 크게 도약하고 통일시대를 준비할 수 있게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카를다리를 방문,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와 함께 둘러보고 있다.
또한, 박 대통령은 한-체코 정상회담 등을 통해 원자력과 과학기술, 보건의료, 문화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교포 등에게 더 많은 기회의 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 힘을 내서 양국 상생발전을 위해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동포들의 실정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내실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차세대 동포들이 뿌리를 지킬 수 있게 차세대를 위한 정체성 사업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는 이번 하반기 연속 순방을 마무리 짓는, 올해 순방의 마무리 시간이다. 그 시간을 동포들과 함께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 동포 사회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체코인과 정을 나누는 민간 외교인 역할을 하는 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체코에는 상사 주재원과 관광업 종사자 등 1천500여명의 동포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날 접견에는 최춘정 체코한인회 명예회장과 김만석 프라하 한글학교 교장을 비롯한 동포 대표 10여명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카를다리를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와 함께 둘러본 뒤 체코 전통 목각인형인 마리오네트를 선물로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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