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동부 샌버너디노시 발달장애인 복지·재활시설 ‘인랜드 리저널 센터’ 총기 난사 현장에서 케빈 오르티즈(24)를 살려준 휴대전화. 오르티즈가 셔츠 주머니에 꽂아둔 휴대전화에 총알이 박혀 치명상을 피할 수 있었다. (사진 출처 = 영국 데일리 메일)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동부 샌 버나디노시 발달장애인 복지·재활시설 '인랜드 리저널 센터'에서 지난 2일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서 휴대전화가 총알을 막아줘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남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행운의 사나이는 센터 직원인 케빈 오르티즈(24)다. 3일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오르티즈는 센터 행사장에서 열린 송년회에 참석한 35명 중 1명이었다.
오르티즈는 사건 현장에서 엎드린 채로 기어나오는 동안 한쪽 허벅지에 2발, 팔에 2발, 어깨에 1발 등 모두 5발의 총알을 맞았다.
그의 상태는 심각했지만, 결정적인 한 발을 막아준 휴대전화 덕분에 위기를 면할 수 있었다. 오르티즈의 가슴팍을 향해 날아온 총알이 셔츠 앞주머니에 꽂아둔 휴대전화에 박힌 것이다.
오르티즈의 어머니는 "아들이 운 좋게 살아 남았다"며 "아들은 셔츠 앞주머니에 휴대전화를 2개 넣고 있었다. 하나는 업무용, 하나는 개인용 휴대전화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휴대전화에 박힌 총알은 오르티즈를 향해 날아온 6번째 총알이었을 것"이라며 "아들은 수술을 받은 뒤 오늘 오전에 훨씬 상태가 나아졌다"고 말했다.
또 "총을 든 사람들이 방을 돌아다니며 테이블 아래 숨어 있던 부상자들을 총으로 쐈다고 아들이 말했다"며 "그러나 용의자 사이드 리즈완 파룩이 센터 직원인지는 모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14명이 숨졌고 부상자 21명 중 4명은 생명에 지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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