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이 매년 300억달러 이상의 직접적인 경제 기여를 하고 있으며 이들로 인해 미국에서 유지되고 있는 일자리가 37만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교육자협회’(NAFSA)는 최근 발표한 ‘2014~2015학년도 외국인 학생의 미 경제적 기여도 보고서’에서 외국인 학생들과 그 가족들이 미국 경제에 기여한 금액은 305억달러에 달하며, 이들로 인해 새로 만들어지거나 유지되고 있는 일자리는 37만3,381개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는 외국인 학생들이 지출한 돈의 승수효과(multiplier effect)를 배제하고, 직접 지출한 금액만을 계산한 것이어서 실제 외국인 학생들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이보다 훨씬 크다는 분석이다.
2015년 현재 미 전국의 각급 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97만4,926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들이 지출한 수업료와 생활비 등을 합치면 305억달러에 달한다는 것이 NAFSA의 추산이다.
보고서는 특히, 외국 유학생들로 인해 미 전국에서 새로 창출되거나 유지되고 있는 일자리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외국 유학생 7명이 미 교육기관에 등록할 때마다 새로운 일자리가 3개씩 생겨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학생들로 인해 직접적으로 대학 등 고등교육 기관에서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으며, 숙박, 소매업, 요식업, 교통, 텔레컴, 건강보험 업계 등도 유학생들로 인해 큰 혜택을 입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지역적으로는 캘리포니아가 미 전국에서 가장 큰 수혜자로 나타났고, 뉴욕, 매사추세츠, 텍사스, 펜실베니아 등이 유학생으로 인한 수혜 정도가 컸다.
외국 유학생 13만5,130명이 거주하고 있는 캘리포니아는 이들로 인해 46억달러의 경제적 이득을 얻고 있으며, 5만2,624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거나 유지되고 있었다. 유학생 수혜도가 가장 높은 교육기관은 USC로 유학생들이 낸 수업료 등 약 4억3,810만달러의 수익을 얻고 있으며, 7,278개의 일자리가 유지되고 있다.
이어 UCLA(4억780만달러), UC버클리(2억8,930만달러), UC샌디에고(2억3,810만달러) 순으로 유학생들로부터 경제적인 이득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외국인 학생들은 직접 지출뿐 아니라 졸업 후 이들이 진출하는 미 산업계에서 나타내고 있는 기여도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박사학위를 소지한 STEM 분야 전문가의 절반 정도가 유학생 출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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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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