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래방 도우미 실태를 보도한 LA타임스.
LA 한인타운의 노래방에서 도우미 여성들을 동원한 불법영업이 만연돼 있는 가운데 LA 경찰국(LAPD)과 주류통제국의 강력단속으로 이같은 불법행태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벌이고 있다고 LA타임스가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LA타임스는 이날 캘리포니아 섹션 2면에 한인 빅토리아 김 기자의 LAPD 풍기단속반 노래방 단속현장 동행취재 기사를 통해 한인타운의 도우미 영업실태 및 유흥문화를 크게 다뤘다.
신문은 LA 한인타운 지역의 밤 문화가 한인을 넘어 타민족들까지 끌어들이며 활성화가 돼 왔는데 현재 LAPD 올림픽경찰서가 관할하는 6.2스퀘어마일 내에는 약 400여곳의 술집이 있으며, 이는 LA시에서 일정 지역 내 최다치라고 전했다.
한인타운 지역을 관할하는 올림픽경찰서는 지난 2009년 신설된 뒤 최근 노래방과 도우미 불법영업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시행해 관련 조직들의 일부를 적발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관련 폭력 및 성범죄 신고가 1주일에 최소 한 건 정도였으나 단속 이후 올 들어 신고건수가 수개월에 한 건으로 줄었다는 올림픽경찰서 측의 설명을 전했다.
신문은 또 소위 도우미 공급책으로 불리는 한인 남성과 접촉, 실상을 전하기도 했다. 신문은 ‘놀고 돈도 벌고’ ‘월 1만달러 수익 보장’ 등의 광고를 낸 곳과 접촉, 익명을 요구한 남성으로부터 올림픽경찰서의 집중단속으로 올해 들어 노래방 도우미 업계의 ‘수요와 공급’이 감소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신문은 경찰 단속 당시 몇명의 여성들이 몰래 도망가는 현장과 일부 업주가 자신은 ‘도우미가 누군지 모른다’고 발뺌하는 모습, 도우미들이 밴을 타고 이동하는 모습 등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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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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