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을 목전에 둔 지금, 올해도 거의 절반이 지났다. 유수(流水)와 같은 세월을 잡을 수가 없기에 내 자신이 정신을 바짝 차려서 일분일초라도 허투루 흘려보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며 창가에 앉아 밖을 내다본다.
어느 덧 짙푸른 숲으로 변해가는 초여름의 색깔이 너무 아름답다. 그 누가 말하지 않아도 때가 오면 꽃을 피우고 무성히 잎을 피우다 낙엽이 돼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자연의 모습을 보면서 겸손함을 배우고, 창조주께 감사한 마음이 절로 든다.
긴 겨울을 지나면서 메말랐던 흙 속에서 살겠다고 고개를 내미는 온갖 생명들, 어느새 꽃 봉우리가 제법 커지며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는 모란의 모습에서도 창조주의 숨결이 느껴진다. 또한 어디서 날아왔는지 나뭇가지 위에 앉은 종달새들의 쉴 새 없는 노랫소리가 생명력을 느끼게 한다. 뒤 텃밭의 과일이나 야채가 잘 자라고 익는 모습에서도 신의 오묘한 섭리가 느껴진다.
우리 인간사회도 자연과 같은 순환의 둘레를 돌면서 일생을 보내게 되는것 같다. 자기 자신의 앞날을 위하여 밭을 갈며 씨를 뿌릴 때, 어떻게, 어떤 곳에 씨를 뿌리느냐에 따라 삶이 좌우되는 것 같다.
성경말씀처럼 가시밭, 돌밭에 또는 옥토 등 자기가 어디에 씨를 뿌리고 최선을 다해 가꾸느냐에 따라 일생이 좌우된다고 믿는다. 뜨거운 여름 볕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일을 했다면, 선선한 가을이 돌아올 때 많은 수확을 거둬들이며 이마에 맺힌 땀을 닦으면서 마음속에 기쁨과 환희, 평안함과 감사함이 깃들 것이다.
최선을 다해 살던 아니던, 후회 없는 삶이 어디 있으랴만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았다면 적어도 후회는 적어지리라 본다.
무슨 일이라도 뒤로 미루지 말고 그때그때마다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다. 누구나 항상 결심은 새롭게 잘 하지만, 작심삼일이란 말처럼, 실천이 부족하다. 혹시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 아닐까 라고 생각을 바꾸어 본다면 좀 더 실천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은 무엇을 할까’ ‘이번 주말에는 무슨 계획을 세웠나’ 다시 체크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언제나 실천하기 쉬운, 작은 것부터 시작을 해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무슨 일이든지 용두사미(龍頭蛇尾)격이 되어, 일을 크게 벌여만 놓고 끝을 맺지 못하는 일이 있다면 결심하지 아니함만 못하다. 나를 포함해서 누구든지 이런 실수를 계속하기에 언제나 후회란 것이 따라온다.
더 늦기 전에 정신을 가다듬고 국가나 개인이나 다시는 어리석은 후회가 없도록 부지런히 계획을 세워 이루어감으로 마지막 순간이 올 때, 후회하는 삶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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