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란히 홈 1차전 승리 실패로 8강행 험난해져
후반 14분 2-3으로 쫓아가는 골을 성공시킨 수원의 정대세가 가시아 레이솔 골키퍼가 잡고 있는 볼을 빼앗으려 하고 있다. <연합>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
한국프로축구 K리그의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이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얻는데 실패하면 8강 진출길이 험난해졌다.
전북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경기에서 전반 13분 김기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40분 뼈아픈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 1-1 무승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전북은 오는 26일 베이징에서 벌어지는 2차전에서 이기거나 최소한 두 골을 넣고 비겨야 8강에 오르는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전북은 이날 경기 시작 2분과 3분 각각 K리그에서 뛰었던 하대성과 데얀에 슈팅을 내주는 등 초반 베이징의 매서운 공격에 밀리는 경기를 했다. 하지만 전반 6분 레오나르도가 올린 프리킥을 김기희가 백헤딩으로 연결, 오히려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고 이후 홈에서 다득점을 노리며 공세로 나섰다.
후반 에두와 에닝요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한 전북은 후반 10분 에두의 논스톱 슈팅이 골대를 빗나가고, 후반 24분 에닝요의 결정적인 슛이 골키퍼에 막히는 등 찬스를 놓친 것이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후반 40분 베이징에 페널티킥을 내줘 결국 1-1 무승부를 허용했고 홈 1차전 무승부라는 불리한 위치로 떨어지고 말았다.
한편 수원은 안방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 가시와 레이솔(일본)과 접전 끝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해 8강행에 더욱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다. 수원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정대세의 왼쪽 크로스를 염기훈이 골문 정면에서 슬라이딩하며 왼발로 밀어넣어 선취골을 얻으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반격에 나선 가시와는 전반 12분 레안드로의 스루패스를 받은 바라다 아키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동점골을 터트려 균형을 맞췄고 전반 30분엔 레안드로의 페널티킥으로 경기를 뒤집은 뒤 후반 10분 레안드로가 추가골까지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수원은 후반 14분 염기훈의 왼쪽 크로스를 정대세가 헤딩으로 꽂아넣어 한 골차로 추격했으나 더 이상 따라가지 못하고 뼈아픈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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