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미스 막판 결승골로 1-0…유로파리그 희망 이어가
▶ 기성용 선발로 73분 활약
기성용이 아스날의 알렉시스 산체스를 마크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이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장, 73분간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정규리그 8위를 달리는 스완지시티는 11일 런던 에미리츠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아스날과의 정규리그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40분 터진 바페팀비 고메스의 헤딩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아스날에 시즌 단 두 번째 안방 패배를 안기고 시즌 2게임 시리즈를 싹쓸이하는데 성공한 스완지시티는 이 승리로 승점 56(16승8무12패)을 기록, 리그 7위 사우샘프턴(승점 57)에 승점1차로 바짝 추격했다. 반면 프리미어리그 10게임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린 리그 3위 아스날(승점 70)은 리그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73)를 따라잡을 기회를 놓친 것은 물론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8)에도 승점 2점차 간격을 벌리지 못했다.
이날 스완지는 강호 아스날과의 원정경기에서 철통같은 수비벽을 앞세워 선수비-후역습 작전으로 나섰다.
전반 내내 이렇다할 득점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시종 아스날의 파상적인 압박에 시달렸으나 흔들리지 않고 아스날의 공세를 막아냈다. 아스날은 전반 내내 우세한 경기에도 불구,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스완지의 수비벽을 뚫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아스날은 후반들어 수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냈으나 이번엔 과거 아스날 골문을 지켰던 스완지 골키퍼 루카즈 파비안스키의 벽을 넘지 못했다. 후반 18분 산티 카솔라의 위협적인 슈팅이 파비안스키의 선방에 막혔고 후반 33분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알렉시스 산체스와 티오월콧이 연속적인 결정적 슈팅이 역시 파비안스키에 막히면서 땅을 쳤다.
아스날의 계속된 공세를 막아내며 기회를 엿보던 스완지는 후반 40분한 번의 역습을 결승골로 연결시켰다. 제퍼슨 몬테로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후반 기성용과 교체 투입된 고미스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골문 오른쪽으로 빨려들어간 볼은 아스날 골키퍼 데이빗 오스피나가 골라인에서 쳐낸 듯 보였다. 하지만 골라인 테크놀로지로 점검한 결과 볼은 골키퍼가 쳐내기에 앞서 완전히 골라인을 넘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날 승부를 결정지은 결승골이 됐다.
한편 지난 2일 스토크시티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8호골을 뽑아냈던 기성용은 이날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했으나 모든 팀이 수비에 치중하는 작전으로 나서면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그는 0-0으로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던 후반 28분 고미스와 교체됐다. 스완지시티는 이날 승리로 리그 7위까지 진출 가능성이 있는 다음 시즌 유로파 리그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다음 경기는 오는 17일 리그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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