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중심부에 몰려 있는 사업체들 가운데는 변호사나 CPA, 또는 테크놀러지 관련 전문직 비즈니스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인타운 지역 업체들은 직원 규모면에서 4명 이하의 스몰 비즈니스들이 전체의 3분의 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 센서스국이 6일 공개한 전국 우편번호별 비즈니스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3년을 기준으로 LA 한인타운 중심지역에 해당하는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등 6개 우편번호 해당지역 내에 있는 사업체 수는 총 6,886개로 집계됐다.

우편번호별로는 윌셔 블러버드를 따라 위치한 오피스 빌딩 및 상가들에 해당하는 90010지역의 사업체 수가 2,411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인타운 3가를 경계로 북쪽 구역인 90004에 1,075개, 올림픽 블러버드와 웨스턴 애비뉴를 경계로 한 남동쪽 구역인 90006에 1,073개가 위치해 있으며, 90019(973개), 90020(715개), 90005(639개)의 순이었다.

이들 6개 우편번호 지역의 비즈니스들을 업종별로 분류하면 전문직이나 테크놀러지 서비스 관련 업종이 총 1,130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병원 등 의료 및 소셜서비스 업종이 843개로 뒤를 이었다. 또 요식업소나 숙박업소가 776개로 세 번째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의 분포는 우편번호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90010의 경우 윌셔 블러버드에 고층 사무용 건물들이 밀집해 있는 특성에 따라 전문직 업종이 총 804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병원 등 의료 서비스(219개)와 재정/보험(217개) 업종들이 밀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0004와 90006, 그리고 90019구역은 일반 소매업소의 비율이 다른 업종에 비해 높았으며 90005지역은 식당이나 숙박업소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90020구역의 경우에는 병원 등 의료관련 업종이 가장 많았다.

또 이들 6개 우편번호 구역 내 비즈니스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의 수는 6만7,000여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들 비즈니스의 65%는 직원 규모가 4명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인타운 6개 우편번호 구역에 위치한 은행 지점의 수는 총 72개로 이 중 43%인 31개가 90010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