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6.24% 지연 중국 연결편이 주요인
아시아나 항공(이하 아시아나)의 운항 지연율이 대한항공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아시아나의 지난해 국내외 정기 여객편 운항횟수는 14만1,000여건, 이 중 6.24%인 8,825편이 지연 운항했다. 또 1,349편은 결항해 결항률은 0.94%이다.
국내선은 예정된 시간보다 30분 이상, 국제선은 1시간 이상 늦어지면 지연 운항으로 기록된다.
아시아나의 지연율을 외국 항공사들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높은 편은 아니지만 대한항공의 지연율 3.24%와 비교하면 두 배 정도 높다.
아시아나의 지연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중국 공항 혼잡에 따른 중국 연결편 연쇄 지연이 주된 요인으로 꼽히지만 이것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해 보인다. 일단 아시아나의 여객기는 73대, 대한항공은 122대이다.
지난해 정기 여객편 운항 횟수는 아시아나 14만1,000여건, 대한항공 19만여건으로 아시아나 여객기가 1대 당 더 많은 일정을 소화했다.
이 같은 구조가 가능한 이유는 아시아나 노선이 중·단거리 노선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 여객기는 국내 11개, 일본 19개, 중국 32개, 아시아 24개 등 중·단거리 노선이 89개이고 장거리 노선은 미국 6개와 유럽 5개가 있다.
반면에 대한항공은 국내 12개, 일본 15개, 중국 23개 등 중·단거리 노선이 76개이고 장거리 노선이 미국·유럽·중동·아프리카·러시아 등 40개다.
이 때문에 아시아나는 에어버스가 중거리용으로 제작한 A321-200 23대와 A330-300 15대, A320-200 8대를 주력 기종으로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나가 대형기를 투입해야 하는 장거리 노선 대신 중·단거리 노선에 집중하는 것은 회사 측 전략이다. 또 여객기 안전점검 절차 등 법 규정을 위반한 사례가 적발되지 않았고, 사고발생 후 안전점검을 더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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