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장년층 ‘남 83 대 여 100’ 불균형 초래
청·장년기에 해당하는 25∼54세의 미국 흑인 남성 가운데 150만명이 정상적인 일상생활에서 배제돼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뉴욕의 12만명, 시카고의 4만5,000명, 필라델피아의 3만명이 이런 상태며 흑인이 많은 남부 지역에서도 그 규모가 수십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 흑인 남성이 사고·질병 등으로 조기에 사망하거나, 교도소에 수감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라며 이 계층이 사회적으로 차별받고 있다는 하나의 증거로 분석했다.
NYT의 분석에 따르면, 수감되지 않은 흑인 여성이 100명이라면 똑같은 상태에 있는 흑인 남성은 83명에 지나지 않았다. 17명이 비어 있는 셈이다.
지난해 백인 경관의 총격에 흑인청년이 사망하면서 문제가 부각된 미주리주 퍼거슨의 경우, 정상적 일상생활을 하는 흑인 여성 100명을 기준으로 할 때 이 같은 상태의 흑인남성은 60명에 지나지 않았다.
최근 백인 경관의 흑인 남성 ‘등 뒤 총격살해 사건’이 발생했던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찰스턴에서는 이 같은 흑인 남성 수가 75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백인의 경우에는 여성 100명당 남성 99명으로 거의 같은 수준이었다.
흑인의 경우, 이런 남녀 간 격차는 아동 연령대에서는 발생하지 않다가 10대에서 시작되고, 30대에서 정점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적으로는 미국 남부가 많았지만, 중서부나 북동부 도시도 있었다.
서부의 도시들은 남녀 격차가 크지 않아 대조를 이뤘다.
NYT는 격차가 발생하는 것은 흑인 남성이 젊은 나이에 사망하거나, 각종 범죄에 연루돼 투옥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25∼54세의 흑인 남성 12명 가운데 1명은 수감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비율이 비흑인 남성의 경우는 60명 중 1명, 흑인 여성은 200명 중 1명, 비흑인 여성은 500명 중 1명꼴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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