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 리와 로이 최의 만남
▶ 22일 앤 앤 제리 모스 디어터
한인 최초의 미슐랭 3스타 셰프 코리 리씨와 쿡북 ‘베누’에 담긴 해녀 이야기.
“한국적인 맛과 테크닉이 미슐랭의 인정을 받아 기쁩니다”
한인 셰프 최초로 미슐랭 3스타가 된 코리 리씨가 펴낸 쿡북 ‘베누’에는 해녀(haenyo) 섹션이 있다. 바다 여인이라는 설명과 함께 해녀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거친 바다에서 생명을 담보로 살아가는 한국 여성의 자기 희생과 힘을 표현하는 한국 문화유산의 살아 있는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코리 리씨가 멘토로 삼는 스타 셰프 토머스 켈러와 모모푸쿠 제국 셰프 데이빗 장씨가 최고의 요리책이라 평한 ‘베누’(BENU)는 지난 20일 출간과 동시에 화제가 되었다. 그는 “레서피를 수록하긴 했지만 요리를 위한 쿡북이기보다는 베누팀이 하루하루 치열하게 싸워 만들어낸 요리를 기록한 책”이라고 설명했다.
코리 리씨가 샌프란시스코 소마에 레스토랑 ‘베누’를 오픈한 것은 지난 2010년 8월이다. 레스토랑 ‘프렌치 런드리’ 수석 셰프로 미국 최고의 셰프로 불리는 토머스 켈러와 8년을 함께 했던 그는 이미 2006년 제임스 비어드 재단으로부터 ‘라이징 스타 셰프’라는 훈장을 달고 있었다.
토머스 켈러가 인정한 셰프라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베누’는 이듬해 제임스 비어드상 베스트 뉴레스토랑에 올랐고 와인 스펙테이터, 뉴욕타임스로부터 최고의 레스토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2015 미슐랭 가이드가 발표되면서 코리 리씨는 미슐랭 3스타 셰프로 등극했다.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이 그가 만드는 요리의 마술적인 맛이고 모던 아메리칸 쿠진이지만 동양적인 미각이 바탕에 깔려 있다. 한국에서 태어나 7세에 뉴욕으로 이민 온 그는 한식과 한식 재료에서 영감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한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외식 경험을 추구하고, 사람의 육체적인 감각 그 이상을 느끼게 하는 것이 오너 셰프 코리 이씨의 음식철학이다.
쿡북 ‘베누’의 출간을 기념해 한인 셰프 코리 리씨와 코기 BBQ 셰프 로이 최씨의 만남행사가 22일 오후 8시 앤 앤 제리 모스 디어터(Anne & Jerry Moss Theatre, 3131 Olympic Blvd. Santa Monica)에서 열린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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