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포스트 전면광고 성금 모금
▶ 목표 30% 달성… 한인들 동참 호소
가주한미포럼 김현정 사무국장이 아베 총리 역사 왜곡을 규탄하는 전면광고 시안을 내보이며 성금모금 동참을 호소 하고 있다.
[인터뷰 - 가주한미포럼 김현정 사무국장]
“아베 총리의 역사 왜곡을 반드시 규탄해야 합니다”
가주한미포럼, 시민참여센터, 워싱턴 정신대대책위원회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역사 왜곡을 규탄하는 워싱턴포스트 전면광고 성금모금 운동에 한인들 동참을 호소했다. 특히 가주한미포럼은 아베 총리가 29일 연방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을 아무런 저지 없이 끝낼 경우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 행태를 눈감아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현정 사무국장은 “일제 강점기 일제는 일본군 성노예를 운용했음에도 아베 총리는 최근 민간이 주도한 인신매매 피해자라며 국가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연방 의회가 아베 총리의 상·하원합동연설을 허락하고 기립박수까지 기획한 것은 분명 잘못된 결정이다. 한인사회가 아베 총리의 방미기간 아무런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일본 정부는 역사 왜곡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연합단체는 아베 총리의 의회 합동연설 당일에 맞춰 워싱턴포스트에 아베 총리의 과거사 인정과 사과를 촉구하는 전면광고를 기획하고 있다. 전면광고비는 3만5,000달러로 지금까지 30% 정도가 모금됐다.
김현정 사무국장은 “아베 총리 방미기간에 맞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87) 할머니가 워싱턴 DC, 보스턴, LA를 찾아 과거 아픈 역사를 증언할 것”이라며 “한인들께서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아베 총리와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워싱턴포스트 전면광고를 내보자”고 강조했다.
광고 시안은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장본인’인 독일과 일본의 전후 상반된 행보를 대조한 것이 특징이다.
광고 왼쪽에는 빌리 브란트 전 독일 총리가 1970년 12월 독일 총리 가운데 최초로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해 유대인 학살의 상징적 장소인 ‘게토 기념비’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하는 장면과 설명이 담겼다.
반면 오른편에는 아베 총리가 2013년 12월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대에도, 제2차 세계대전 전범들을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를 전격 참배하는 장면과 설명을 넣었다.
워싱턴포스트 전면광고 성금은 우편(pay to KAFC, 701 S. Kingsley Dr. #301, LA, CA 90005)으로 보내면 된다. LA 한인회 사무국, 로데오 갤러리아 로데오 서점에서도 현장 모금한다.
한편 3개 단체는 상반기 동안 아베 총리 의회 합동연설 저지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여 약 1만명이 호응했다. 서명지는 존 베이너 하원 의장,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각 지역구 연방 하원에게 전달됐지만 연방 의회는 아베 총리 연설을 허락했다.
문의 (213)880-7992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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