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초정·결혼위주 탈피, 비중도 남성과 대등해져
대체로 가족초청 이민이나 결혼 이민이 많았던 아시아 지역 여성들이 최근 취업 등 독립적인 이민을 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아시아 지역 여성 이민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정책연구소(MPI)가 최근 발표한 ‘아태지역 여성 노동자들의 해외이주 실태 보고서’에서 과거 40%에도 미치지 못했던 아태 지역 국가 출신 여성 이민자 비중이 최근 50%를 넘거나 5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MPI에 따르면, 아시아계 여성 이민자들의 이민 증가는 중국, 필리핀, 인도 출신 여성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 이민자들의 경우, 지난 1960년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28%에 불과했으나, 1970년 49%, 1980년 54%, 1990년 56%로 꾸준히 증가해 2000년대에는 57%로 역대 가장 높은 여성 이민자 비중을 나타냈다.
이는 필리핀계 이민자 100명 중 57명이 여성이며, 43명이 남성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인도 출신 여성 이민자도 크게 늘어 1960년 인도계 이민 중 여성 이민자는 37%에 그쳤으나 2000년에는 46%로 높아졌다.
또, 최근 가장 역동적인 이민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중국계 이민의 경우, 1960년 38%였던 여성 이민자 비중이 2000년에는 절반이 넘는 53%까지 높아져, 남성보다 여성 이민자가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MPI에 따르면, 2013년 한해 아시아 지역 국가에서 해외 이민을 떠난 여성 약 3,100여만명 중 가장 많은 1,570만명이 아시아 역내 국가들을 이주지로 선택했으나 아시아 지역을 제외하면 770만명이 선택한 북미 지역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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