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미국프로풋볼(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전 선수 애런 에르난데스가 15일 1급 살인죄로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 배심원단은 이날 에르난데스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리고 지난 9개월간의 재판을 종료했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가석방이 인정되지 않는 종신형에 처해진 에르난데스는 매사추세츠 주 월폴의 교도소에 수감된다. 항소심이 뒤따를 것으로 알려졌다.
에르난데스는 한때 4천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는 스타 플레이어였으나 2013년 살인 혐의를 받으면서 선수 생활이 중단됐다.
그는 그해 6월 17일 오전 매사추세츠 주 노스애틀버러에 있는 자신의 집 인근에서 정원사이자, 보스턴 세미프로 풋볼 선수인 오딘 로이드를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에르난데스 약혼녀의 언니와 교제 중이던 로이드는 이틀 뒤 에르난데스 집에서 1.6km 떨어진 공원에서 6발의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검찰은 처음부터 에르난데스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로이드의 주머니에서 에르난데스의 자동차 열쇠가 발견된 데다가, 에르난데스 집에 설치된 감시카메라 분석을 통해 그가 사건 전날 밤 총을 가지고 집을 나간 사실도 확인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경찰에 체포된 직후 소속 팀에서 방출됐다.
키 188cm, 몸무게 111kg의 에르난데스는 1989년생으로 플로리다대학을 졸업했으며 2010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 입단, 18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는 등 공격수로 활약했다.
에르난데스의 변호인은 최근 처음으로 그가 범행 현장에 있었음을 인정했으나, 총을 쏜 것은 현장에 같이 있던 다른 공범이었고 에르난데스는 사건을 목격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