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날 귀가…내셔널 지오그래픽에도 나온 ‘스타’
로스앤젤레스(LA)의 말썽꾸러기 퓨마가 그리피스 파크 동물원을 빠져나와 민가에 잠입했다가 이틀 만에 귀가했다.
14일 캘리포니아 주 어류·야생동물국에 따르면 P-22라는 이름의 150파운드(68㎏) 짜리 퓨마가 전날 그리피스 파크 인근에 위치한 로스 펠리츠 시의 한 가정집에 숨어들었다는 제보를 받았다.
출동한 직원들은 퓨마 P-22가 제이슨 아키라코 씨 집 밑에 좁은 공간에 웅크리고 앉아 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키라코 씨는 "집 안에 설치된 경보시스템을 통해 퓨마가 집 안에 숨어들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경비회사에 연락했다.
경비회사 직원들은 "퓨마가 마치 유령처럼 좁은 공간에 웅크리고 있었다"면서 "주 어류·야생동물국 직원들과 합세해 퓨마를 생포하기 위한 작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들은 퓨마 P-22를 유인하기 위해 테니스공과 주머니에 콩을 잔뜩 넣은 ‘오자미’를 던지기도 하고 막대기로 찔러도 보았으나, 정작 퓨마 P-22는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튿날 아침 퓨마 P-22는 아키라코 씨의 집에서 나와 존재를 감췄다. 주 어류·야생동물국 직원들은 원격장비를 동원해 아키라코 씨 집 인근에서 퓨마 P-22의 행방을 쫓았지만 헛수고였다.
1시간 30분이 지나서야 퓨마 P-22가 그리피스 파크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J.C 힐리 주 어류·야생동물국 부국장은 "퓨마 P-22는 가끔 그리피스 파크를 탈출해 민가로 나오곤 하는 말썽쟁이"라고 전했다.
샌타모니카 산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진 퓨마 P-22는 지난 2012년 3월 405번과 101번 고속도로에 나타났다가 생포돼 무선송신기가 달린 장비가 채워진 채 그리피스 파크 동물원으로 보내졌다.
이 퓨마 P-22는 이듬해 11월 할리우드 사인을 배경 삼아 어슬렁거리는 사진이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실리면서 유명해졌다. 최근에는 쥐약을 먹는 바람에 치료를 받기도 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