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내뱉은 여성 비하 발언들이 다시 문제가 된 개그맨 장동민(36)을 향한 대중의 비난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13일 온라인에서는 장동민의 저속한 표현에 불쾌함을 표하는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그의 연예계 활동 중단을 요구하는 의견들도 눈에 띄었다.
트위터 이용자 조원희씨는 "장동민이 웃기다고 생각했던 건 성질 더러운 ‘꼴통’ 아저씨로 자신을 포장, 비하하며 스스로 똥통에 빠지는 스타일의 개그맨이라고 봤기 때문"이라면서 "그게 코스프레가 아니라 진짜였다"라고 말했다.
영화사 명필름 심재명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여성을 모욕하고 비하하고 혐오하는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은 예능인들은 반드시 퇴출당해야 한다"면서 "끔찍하다"고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최근 공연장에서 성적 농담을 한 가수 유희열 등 다른 연예인들도 싸잡아 거론하면서 연예계 생태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HYEKYUNG PARK’이란 이름의 트위터 이용자는 "여성의 몸과 나이를 개그 소재로 삼아 비하하는 건 하루 이틀이 아니"라면서 "유희열, 윤종신, 장동민 같은 발언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혹은 도덕적 잣대는 정치인한테나 들이대라며 논점을 흐린다"고 밝혔다.
장동민은 유세윤, 유상무와 지난해 8월 팟캐스트 방송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를 함께 진행하던 중 저속한 표현으로 여성을 비하하고 함께 일하는 여직원에 대해 막말을 했다.
문제의 방송을 둘러싼 논란은 당시 장동민의 사과로 일단락됐으나 장동민이 최근 MBC TV 예능 ‘무한도전’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지난 주말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장동민은 이날 소속사인 코엔스타즈를 통해 "실망하고 불쾌했던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웃길 수만 있다면 어떤 말이든 괜찮다고 생각했던 제 잘못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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