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인가정상담소 주최 ‘자녀들의 인터넷 중독 예방과 대처’ 세미나에 참석한 학부모들이 박해영 임상심리상담가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우리 아이가 인터넷 중독일까요?”
어린 자녀라도 인터넷 사용시간이 점점 더 늘어나고 컴퓨터 사용을 못하게 할 때 불안과 짜증을 내는 등 일상생활에 장애가 나타난다면 ‘인터넷 중독’을 의심해봐야 한다. 지난 11일 한인가정상담소(KFAM·소장 카니 정)가 주최한 ‘자녀들의 인터넷 중독 예방과 대처’ 세미나에는 30여명의 학부모들이 참석해 강사들의 강연에 귀를 기울였다.
로렌 권 KFAM 부모교육 전문 상담가는 “인터넷 중독이 되면 현실보다 인터넷 안에서 맺는 관계가 더 즐겁게 느끼는 가상적 대인관계 지향으로 변하게 된다”며 “인터넷에 대한 강박적 사용과 집착, 충동성과 공격성, 잦는 갈등, 지각과 결석, 성적하락, 거짓말, 도벽 등의 문제 행동이 증가하는 것은 중독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는 현대인의 삶 속에 필수가 되어버린 인터넷과 스마트폰, SNS 사용에 있어서 중독에 대한 정신의학적인 이해를 돕고 자녀들이 의존과 중독이 아닌 올바른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을 하도록 돕기위한 부모들의 역할을 배우자는 취지로 실시됐다.
한인가정상담소 박해영 임상심리상담가는 “성인들도 카톡이나 인터넷 채팅 등에 중독되는 경향을 보이는 요즘 자녀들은 보다 다양한 종류의 인터넷 중독에 빠져들 수 있다”며 “연령별 게임 중독,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의 SNS중독, 음란물 중독, 검색 중독 등이 일례들이다”고 밝혔다. 이어 박해영 상담가는 맞벌이 부부의 늦은 귀가로 늘 혼자 집에 있는 15세 아들과 밤새 컴퓨터 채팅을 하고 친구도 없어보이는 청소년, 인터넷으로 왕따를 당하는 딸 등의 사례를 들어 부모의 적절한 대처법을 제시했다.
2회에 걸쳐 세미나를 실시하는 한인가정상담소 김아림 매니저는 “한인 커뮤니티에서 청소년 인터넷 중독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고 특히 인터넷 중독에 빠지는 자녀들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인터넷중독 학부모개입 지침서를 통해 K-척도 청소년 관찰자진단과 G-척도 아동 자기진단을 자녀의 인터넷 중독 여부를 알아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편, ‘자녀들의 인터넷 중독 예방과 대처’에 관한 2차 세미나는 오는 18일 오전 10시 한인가정상담소(3727 W. 6th St. #320)에서 열린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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