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랑 레오클럽 16개지부 한자리에
▶ 위안부 문제·아베 연설 알리기 등
가주한미포럼의 김현정 사무국장이 11일 화랑 레오 클럽 학생들을 대상으로 위안부 실상을 알리고 풀뿌리 운동의 역할로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인 중·고교생들이 우리 역사의 소중함을 깨닫고 역사를 바르게 지키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한인 청소년 봉사단체 ‘화랑 레오 클럽’ (총회장 최용우)은 지난 11일 슈라이너 병원에서 16개 지부임원회의를 갖고 역사 문제에 관심을 갖고 더 나은 미래 만들기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가주한미포럼 초청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일본군 위안부의 실상 및 미국 내 위안부 소녀상 건립에 관해 설명한 가주한미포럼 김현정 사무국장은 “학생들이 아베 총리의 의회연설과 관련해 일어나고 있는 모금 운동을 대해 자세한 설명을 원해 이 자리에 섰다”며 “역사 인식을 갖고 위안부 문제에 주목하는 차세대들에게 풀뿌리 단체의 역할과 동참하는 방법에 관해 알려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12~18세 한인 학생들로 구성된 화랑 레오 클럽은 우리역사 바로잡기 캠페인으로 ‘위안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우선 일본군 위안부 여인의 삶과 죽음을 다룬 영문판 ‘용의 딸’ (Daughters of the Dragon)을 한국어로 번역하고 풀러튼 평화의 소녀상 건립 기금 모금에 나선다.
위안부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서니힐스 고교 10학년 버나드 김군은 “7학년 때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 역사의 소중함을 깨닫고 역사를 바르게 지키는 것이 곧 한인 정체성이란 생각을 하게 됐다”며 “16개 지부가 하나가 되어 우리 역사를 바로 알리는 프로젝트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화랑 레오 클럽은 지난 2월 레스큐 미션 프로젝트를 위해 깡통과 종이 줍기 및 의류와 신발 1,000점을 판매해 2,000달러를 모금해 화재가 난 셸터에 전달했다. 또 지난 2월28일에는 비전 콘서트 ‘사랑의 빛 나눔 음악회’를 열어 3만 달러의 기금을 조성해 올해 추진하는 LA아이 캠프와 위안부(Comfort Women) 프로젝트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는 한인 청소년들이 일본 아베 총리 방미 연설을 앞두고 일본정부의 역사왜곡에 대응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설명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에 니폰 TV기자 등 일본계 언론 방송사들이 참석하기도 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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