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이재명 성남시장]
“한인 동포들이 조국에 따끔한 말씀을 해줘야 나라가 발전합니다”
전임 시장의 방만한 시정 경영으로 모라토리엄을 선언했던 성남시가 3년6개월 만에 부채 5,700억원을 갚은 우수사례를 스탠포드 대학에서 소개한다. 성남시는 캘리포니아주와 교류협력을 강화해 한국의 실리콘 밸리로 거듭난다는 구상도 밝혔다.
10일 LA에 도착한 이재명(사진) 성남시장은 “지방자치 단체장은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그분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 역할을 맡는다”며 “성남시는 지난 3년6개월 동안 수천억 부채문제를 해결하고 이제 복지도시로 거듭났다. 캘리포니아 등 미 서부 지역과 교류를 강화해 경제활성화를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지난 6일 시애틀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를 방문해 ‘성남시-한국 마이크로소프트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MS RND 센터를 판교에 유치해 성남시의 IT 산업 발전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이 시장은 “성남시는 한국의 실리콘 밸리로 불릴 만큼 IT 집적도시다. 기초가 튼튼한 우리 시가 캘리포니아주와 협력하면 양쪽 모두 국제 네트웍 확대, 기술교류, 경제발전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10일 LA 한인무역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재명 시장은 샌프란시스코 밀리타스시와 자매결연을 위한 우호협력식도 갖는다. 스탠포드 대학에서 열릴 두 차례 강연은 ‘성남시 모라토리엄 극복’을 주제로 지방자치 단체의 재정운영 사례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성남시는 부채탕감을 위해 긴축재정을 하면서 시민들이 큰 고통을 겪었지만 이제는 한국의 복지도시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세월호 희생자를 잊지 않기 위해 노란 리번을 달고 다닌다. 이 시장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하지 않고서는 한국사회가 신뢰붕괴란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고 권력자는 사적인 목적으로 힘을 써선 안 된다”며 “세월호 참사는 소수집단의 이익을 추구하다 발생했고 사후구제도 돈만 우선했다. 이럴 때일수록 해외 한인들께서 객관적 시각으로 조국의 문제에 쓴 소리를 해 달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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