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단체 내분사태 대서특필, 한인사회 망신
선거 분쟁으로 ‘한 지붕 두 가족’이 된 뉴욕한인회의 내분사태가 뉴욕타임스에 대대적으로 보도돼 한인들을 낯 뜨겁게 하고 있다.
이번 기사는 9일 밤 인터넷판에 속보로 뜬 데 이어 10일자 A섹션 24면(사진) 전면에 실려 독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뉴욕타임스는 ‘뉴욕 한인단체 자물쇠와 회장 교체 위해 침입’이라는 자극적인 제목 아래 장문의 기사를 올렸다.
뉴욕한인회 사태는 제34대 뉴욕한인회장 선거를 앞두고 선관위가 김민선(54) 후보의 사전 선거운동을 이유로 자격 박탈하면서 시작됐다. 선관위는 경쟁 후보인 민승기(60) 현 회장의 무투표 당선을 선언했으나 뉴욕한인회 전직 회장단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비주류 인사들은 임시총회를 소집, 회장과 이사장을 탄핵 조치함으로써 뉴욕한인회는 창설 이래 최악의 사태에 직면했다. 양측은 각각 정통성을 주장하며 법정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뉴욕한인회 업무인수를 위해 맨해턴 24가의 뉴욕한인회관에 찾아간 역대 회장단협의회 인사들이 잠긴 회관 사무실 문을 강제로 뜯고 들어가는 현장을 취재하는 등 관심을 기울였다.
신문은 “지난 7일 밤 일어난 침입은 뉴욕에서 가장 오래된 한인단체인 뉴욕한인회의 운영권을 놓고 전개되는 또 하나의 뒤틀린 사례"라며 “1960년 창설된 뉴욕한인회는 초기에 수천명의 한인 이민자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해왔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본연의 기능보다는 의례적인 행사를 주관하는 쪽으로 치우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최근 몇 주간은 소송과 욕설, 재무상의 불법혐의와 선거파행, 전화위협, 기록탈취 및 훼손행위가 잇따랐고 급기야 무단침입 사태까지 이르게 됐다"고 비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