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지속되고 있는 캘리포니아의 사상 최악 가뭄 여파로 남가주 지역 각 도시들에 제한 급수제 시행이 현실화되고 있다.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지난 1일 단행한 주 전역 강제절수 행정명령(본보 2일자 보도)의 후속 절차로 주 수자원 관리위원회가 7일 각 도시별로 절수비율을 할당해 발표했고, 남가주 지역 도시들에 상수원을 공급하는 메트로폴리탄 수자원국(MWD)도 도시별 상수원 할당량 축소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가주 수자원 관리위원회는 이날 브라운 주지사 행정명령에 따라 주 전체적으로 25% 이상의 물 사용량 감축을 시행하기 위한 각 도시별 절수비율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LA는 20~25%의 절수 할당량이 배정된 가운데, 특히 1인당 물 사용량이 많은 베벌리힐스와 뉴포트비치, 사우스 패사디나 등 135개 도시들의 경우는 절수 할당량이 35%까지 높게 배정됐다. 반면 1인당 물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실비치와 이스트LA 등은 10%의 절수 비율이 배정됐다.
주 수자원 관리위원회는 또 이같은 절수 할당 비율을 어기는 도시에 대해서는 하루에 1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메트로폴리탄 수자원국(MWD)은 오는 7월1일부터 남가주 지역 상수원 배급량을 10~20% 줄이는 방안을 내주 이사회에서 표결에 부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MWD로부터 상수원을 공급받는 도시가 할당량 이외에 더 많은 물이 필요할 경우 에이커 풋 당 최대 2,960달러의 추가 비용을 부과하는 등 최대 4배 가까이 금액이 인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미 물 절약 강제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LA시의 경우 현재 1주일에 3일만 허용하고 있는 정원 물주기를 1주일에 2일로 줄이는 추가 제한조치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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