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사디나 지역의 아케디아 고등학교가 지난달 31일 제트 추진연구소에서 개최된 연방 에너지국 주최 ‘2015년 과학경진대회’ 지역 예선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전국 대회 지역 대표로 참가하게 됐다.

아케디아 고등학교는 이날 남가주지역에서 참가한 23개 고등학교 대표들과 겨뤄 타 학교에 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둬 우승했으며 오는 4월30일부터 5월4일까지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전국 과학경진대회 남가주 대표로 자격증을 획득했다. 이날 대회에서 골리타 지역의 도스 푸에블로스 고등학교와 샌타모니카 고등학교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각 학교에서 4명의 대표들이 참가할 수 있으며 각 팀마다 한 명의 지도자로부터 제한된 횟수의 도움말을 구할 수 있게 했다. 문제는 수학과 생물 분야에서 출제됐다.

결승전 첫 번째와 두 번째 라운드는 우승학교인 아케디아 고등학교와 준우승 학교인 도스 부레블로스 고등학교가 계속해서 역전극을 연출하는 등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으나 세번째와 네 번째 라운드가 접어들면서 아케디아 고등학교의 우수한 실력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대회 매니저로 참가한 미 항공우주국 존 칼라스는 “내일은 전국에서 열광하는 수퍼보울이 개최되는 날이고 오늘은 과학 분야의 최고 행사인 사이언스 보울이 열리는 날”이라며 “그만큼 기초과학을 다지는데 매우 중요한 행사”라고 지적했다.

아케디아 고등학교 과학경진대회 대표팀에는 레비 푸, 케빈 왕, 크리스치, 브루스 큐 등이 한 팀을 이뤄 팀웍을 이루었다.

한편 연방 에너지국은 지난 1991년부터 전국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과학 분야와 수학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매년 청소년 과학경진대회를 개최해 왔다. 전국의 2만개의 중·고등학교에서 참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