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여명 축하 속에서 선서식 갖고 가장 안전한 도시 유지 다짐
▶ 시의회 공화당 장악
어바인 최석호 시장(왼쪽)이 가주 4지구 항소법원 대법관 윌리엄 라이라스담 판사를 따라 선서하고 있다.
“어바인에 좋은 뉴스 중 하나는 10년째 FBI 선정 미국 내 가장 안전한 도시로 뽑혔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이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다 함께 노력했으면 합니다.”
지난 11월 중간선거를 통해 재선에 성공한 어바인 최석호 시장은 9일 어바인 시청에서 개최된 선서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선서식은 김현명 LA 총영사를 비롯해 한인 50여명과 OC 공화당 관계자 및 지역 주민 200여명이 참석해 2기 최석호 시장 체제의 출범을 축하했다.
최석호 시장은 가주 4지구 항소법원 대법관 윌리엄 라이라스담 판사의 인도에 따라 ‘미국의 헌법을 수호하고 커뮤니티에 봉사할 것’을 다짐했다. 계속해서 이어진 선서식을 통해 재선에 성공한 제프 랄로웨이와 초선 의원으로 선출된 린 샷이 선서했다.
이로써 어바인 시의회는 4명의 공화당 의원과 1명의 민주당 의원이 의석을 차지하게 됐으며 2명의 남성과 3명의 여성으로 구성됐다. 선서식 후 속개된 시의회를 통해 현 부시장인 제프 랄로웨이가 다시 부시장으로 선임됐다.
최석호 시장은 선서식 후 인사말을 통해 “연방 수사국에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10년째 계속 선정된 것은 뜻 깊은 소식”이라며 “안전한 도시로 유지하기 위해선 어느 한 사람의 노력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기 최석호 시장 체제로 들어서면서 어바인시는 강력한 공화당 세를 유지하면서 OC 그레이트팍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최석호 시장은 ‘민주당 집권 시기 실질적인 개발은 이뤄지지 않고 파티만을 이어 왔다’고 주장하고 실지적인 개발을 위해 개발사인 파이브 포인트와의 재협상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2년 전 그레이트팍 개발건과 관련돼 집행된 예산 중 일부가 불필요하게 많이 지출됐다는 점, 시의회도 모르는 지출내역이 시 직원들과 일부 시의원들의 사인으로 이뤄졌다는 점 등에 대해 외부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감사가 더욱 강화되고 가속화 될 전망이다.
최석호 시장이 또 “재선되면 그레이트팍에 대형 도서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혀 온 만큼 도서관 건축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어바인시가 가주 재개발국 폐쇄와 더불어 가주 정부를 상대로 10억달러 손해배상을 소송한 것에 대해 지난달 약 2억3,000만달러 규모로 합의가 이뤄져 이 예산 중 일부가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헤럴드 서 보좌관은 “OC 소방국에서 지난 10여년 간 어바인시에서 받아간 오버차지의 일부 금액인 2억달러 정도를 되돌려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예산 중 일부를 사용할 수도 있다”며 “도서관 후원회를 조직해 지속적인 후원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최석호 시장 선서식에 참석한 한인들은 모두 최 시장의 두 번째 시장 임기에 대해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김현명 LA 총영사는 “이민 1세로 불가능하게 보였던 것을 도전하면 가능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사람”이라며 “최 시장의 모습을 통해 미주의 젊은 한인들이 더 많은 정치력 신장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라구나우즈에 거주하는 박하나씨는 “어바인에 16년 동안 거주했었다. 연이은 한인 시장들의 당선과 재선 성공으로 지역 한인들이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날 선서식은 한인들은 물론 베트남 커뮤니티 관계자들과 일본 커뮤니티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해 최석호 시장의 2기 출범을 축하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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