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합창단 이영희 단장(앞줄 오른쪽에서 4번째)을 비롯한 단원들이 방영자 목사(5번째)에게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한해를 되돌아보고 새해를 설계하는 오렌지카운티 한인단체들의 송년모임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주 가장 먼저 송년모임을 갖는 단체는 전직 OC 한인회 회장들과 이사장들의 모임인 한우회(회장 박만순)로 9일 오후 6시 조선옥에서 총회를 겸한 송년회를 갖는다. 한우회는 이번 모임을 통해 2년 임기의 새 회장을 선출하게 되며 ‘전직 회장과 이사장이 번갈아가면서 회장으로 취임하고 있다.

OC 한인회 23대 이사들과 고문들, 실무자들을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한 멘토23(회장 정영동)도 9일 오후 6시 부에나팍 할러데이 인에서 모임을 갖고 송년회를 개최한다. 멘토23은 지역의 한인 청소년들을 위한 사업을 하자고 사업방향을 설정한 상태며 12월 정기모임을 겸한 송년모임에서 스티브 황보 라팔마 시의원을 강연자로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한다.

OC 한인회(회장 김가등)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풀러튼 시니어 커뮤니티 센터에서 한인 시니어들을 위한 ‘연합 대잔치’를 마련한다. 이날 행사는 OC 지역의 한인 시니어 3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OC 한미노인회를 비롯해 일심상조회 등 지역 한인 시니어 단체들이 함께 참가할 예정이다.

OC 한인회는 또 13일 오후 2시부터 어바인 시청에서 2014년 장학금 전달식을 겸한 청소년 멘토링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장학금 전달식은 한인회에서 선발한 선발장학생과 외부 단체들이 기탁한 지정장학생 등을 포함해 30여명이 될 것으로 보이며 올해 처음 고등학생들을 포함해 장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한인회 멘토링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강연자 명단을 밝히지 않았다.

이와 함께 재향군인회 미 남부지회(OC 재향군인회·회장 이승해)는 16일 오전 11시 사이프레스 지혜선교교회에서 안보 단합대회를 겸한 송년회를 개최한다. 재향군인회는 회원들끼리 모여 6.25 동영상을 시청하고 한국의 시국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편 지난주 송년회를 비롯해 총회를 개최한 단체들도 있다. OC 한인단체들 중 가장 먼저 송년 모임을 개최한 단체는 아리랑합창단(단장 김경자)으로 6일 오전 11시 가든그로브 고구려에서 모임을 갖고 한해 사업을 정리했다.

이와는 달리 샬롬합창단(단장 이영희)는 같은 날인 6일 오전 11시30분께 평소 연습장소로 사용하던 가든그로브 성 바울 루터교회에서 거리선교를 하는 물방울 선교회 방영자 목사를 초청해 기금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7일에는 오렌지카운티 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김기동 목사)가 나침판 교회에서 회장 이·취임식을 갖고 새로 출범했다. 민경엽 목사가 이임 회장으로 자리를 물러나고 김기동 목사가 24대 새 회장으로 취임했다. 부회장에는 민승기 목사가 지난 11월20일 총회를 통해 선임됐다.

8일에는 나눔문화 확산과 준비된 죽음을 맞이하자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소망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가 종무식을 갖고 한 해 동안 추진한 아프리카 우물 공급 사업과 유치원 설립 사업, 남가주 한인사회 내에서의 사별가족 사업과 시신기증 사업 등의 사업을 정리하고 새해 활동을 설계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