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백인 경찰의 총격에 숨진 12세 흑인 소년이 순찰차 출동 즉시 피격되는 영상이 공개됐다.
클리블랜드 경찰은 지난 22일 공원에서 모형총을 갖고 놀던 흑인 소년 타미르 라이스(12)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백인 경찰에 피격되는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라이스는 모형총을 들고 행인을 겨누며 인도를 걷다가 공원 정자에 앉았고 다가온 순찰차 조수석에서 경찰이 내려 곧바로 라이스를 쐈다. 라이스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23일 사망했다.
영상 공개는 유족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경찰은 라이스를 쏜 경찰이 백인인 티모시 로먼(26)으로 현재 휴직을 하고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영상과 함께 사건 당시 911 신고 녹음파일도 공개됐다. 신고자는 총을 들고 있는 사람이 청소년일 수 있으며 총도 가짜일 수 있다고 말했지만 출동한 경찰에 전달되지는 않았다.
순식간에 총격이 발생했지만 경찰은 라이스에게 총을 쏘기 전손을 들라고 세 차례 명령했고 라이스가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영상이 공개되면서 흑인 청년을 사망케 하고도 기소를 면한 미주리주 퍼거슨의 백인 경관 사건과 맞물려 논란이 커지고 있다.
25일에는 클리블랜드에서 약 200명이 혼잡한 시간에 주요 도로를 막고 평화 시위를 벌이며 라이스에 대한 경찰 총격에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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