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LA 다운타운 알바라도 인근 101번 프리웨이를 점거하고 퍼거슨 사태 항의시위를 벌이던 시위 참가자들이 경찰에 체포되고 있다.
미주리주 퍼거슨의 소요사태가 26일 사흘째로 접어들면서 진정이냐 확산이냐는 갈림길에 섰다.
이번 소요사태의 진앙지인 퍼거슨은 물론 LA를 비롯한 전국 170여개 도시에서 이 날도 시위와 행진 등이 이어진 가운에 퍼거슨과 인접한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시위대가 시청에 난입하고 LA에서도 이날 일부 시위대가 101번 프리웨이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다 체포되는 등 긴장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을 총으로 사살한 백인 경관 대런 윌슨에 대한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의 불기소 결정으로 촉발된 이번 소요사태는 첫 날인 24일 최루탄과 화염병이 난무하고 약탈과 방화가 이어지면서 전쟁터를 방불케 한 뒤 25일에는 난동은 수그러들었지만 전국적으로 항의시위가 이어지면서 시위대와 경찰과 충돌해 수백명이 체포됐다.
LA에서는 25일 밤 시위대가 LA 시청 앞까지 진출해 경찰과 대치했으며, 시위대 중 일부는 경찰 차량을 파손하고 기물을 부수거나 던지는 등 과격행동을 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해산명령에 불응하거나 도로점거, 경찰관 폭행, 음주 소란 등의 혐의로 총 183명이 체포됐다고 LA 경찰국(LAPD)의 찰리 벡 국장이 26일 밝혔다.
LA에서는 26일 오전 9시께부터 일부 시위대가 다운타운 인근 101번 프리웨이를 점령하고 시위를 벌여 한동안 프리웨이 양방향 통행이 전면 차단되는 등 혼란을 빚었다. LAPD는 이날 프리웨이 시위를 벌인 9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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