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태를 촉발한 장본인인 대런 윌슨 경관은 25일 ABC 방송에 출연해 “브라운을 사망에 이르게 해 매우 죄송하다”면서도 “상대가 흑인이건 백인이건 간에 경찰로서 똑같이 배운 대로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몸싸움을 벌이던 브라운을 제지하고자 정당방위 차원에서 발포했다는 주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윌슨 경관은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해 “마이클 브라운과 몸싸움을 벌일 당시 내가 마치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에 매달린 다섯 살짜리 어린애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8월9일 사건 발생 이후 줄곧 정당방위를 주장해 온 윌슨 경관은 “당시 도로 위를 걷고 있는 브라운에게 보행로로 올라가라고 명령하자 그가 욕설을 퍼부었다”며 “그가 담배를 한 아름 들고 있는 것을 보고 인근 편의점에서 신고한 강도사건이 떠올라 불심검문을 시도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윌슨의 진술에 따르면 브라운은 자신을 경찰차에 태우려는 윌슨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고, 윌슨은 총을 꺼내든 후 그를 차 안으로 밀어 넣었다. 브라운은 차안에서도 총을 빼앗으려 들었고 이 과정에서 두 발의 탄환이 발사돼 팔에 총상을 입었다.
윌슨은 차에서 내려 도망가는 브라운에게 땅에 엎드리라고 명령했으나 그가 몸을 돌려 자신을 향해 다가오며 뒷주머니로 손을 가져가자 흉기를 꺼내려는 시도라 판단해 수발의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브라운은 당시 비무장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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