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다수 거주 ‘수정 아파트’주민 협의회 바비큐 파티
▶ 13일 오렌지시 경찰, 소방국 관계자 대상
커뮤니티 가든타워(수정아파트) 주민협의회는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정을 모아 오찬행사를 준비하고 경찰국과 소방국 관계자들을 대접할 예정이다. 송기성 회장(왼쪽부터 시계방향), 글로리아 서 총무, 레이몬드 최 고문.
“경찰국과 소방국 등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들에게 한국음식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고 합니다”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한인들에게는 ‘수정 아파트’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 커뮤니티 가든타워 주민협의회(회장 송기성)가 오는 13일 아파트 단지 내 버드룸과 정원에서 오렌지시 경찰국과 소방국 관계자들을 초청해 바비큐 파티를 개최할 예정이다.
거의 대부분이 한인들로 구성된 커뮤니티 가든타워 주민협의회는 갈비와 김치, 홍어회, 나물, 코다리찜 등 대표적인 한국 음식들을 비롯해 닭튀김과 새우튀김, 샐러드 등 타 커뮤니티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10여가지 음식들을 준비해 오찬행사를 개최한다.
송기성 회장은 “모든 주민들이 시니어들이기 때문에 사소한 것부터 다양한 안전문제들이 발생될 수 있어 가장 많은 도움을 받는 기관이 경찰국과 소방국이다”며 “평상시 가지고 있던 감사의 마음들을 모아 공무원들을 대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커뮤니티 가든타워는 한인타운이 있는 가든그로브에 인접해 있지만 행정구역상 오렌지시에 포함되기 때문에 오렌지시에 소속돼 있는 오렌지시 경찰국과 소방국 공무원들의 도움을 받게 돼 있다. 주민협의회는 이 같은 만찬행사를 벌써 수년째 이어오고 있다.
글로리아 서 총무는 “과거에는 아파트 관리 매니저에게 협의회에서 모든 예산을 전달하면 선물을 마련해 주든지 점심식사를 대접해 오기도 했다”며 “직접 음식을 준비해서 공무원들을 대접하는 것이 더 성의가 있고 정이 담긴 것이라고 생각해 몇 해 전부터 오찬을 손수 마련해 왔다”고 말했다.
레이몬드 최 고문은 “여러 차례 오찬행사를 개최해 왔기 때문에 관계기관 사람들과 이미 안면이 있는 상태”라며 “서로 얼굴을 알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공무원들이 알면 도움을 받을 때도 훨씬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한편 커뮤니티 가든타워 주민협의회는 커뮤니티 가든타워 거주민들이면 자동으로 가입하게 돼 있다. 전체 333세대 가구 주민들의 90% 이상이 한인들로 구성돼 있어 한인 시니어 아파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62세 이상 시니어들이 입주하도록 돼 있으며 모든 세대가 방 하나로 구성된 가구들이다. 이미 6년치 신청자들이 접수를 마무리한 상태다.
단지 내 셔틀버스가 운영돼 요일별로 마트와 은행들을 돌며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자동차가 없어도 생활이 가능해 많은 시니어들이 선호하고 있다. 특히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인근에 있어 한국 마트는 물론 한인이 운영하는 병원과 약국 등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송기성 회장은 “처음에 이 아파트가 수정교회에서 직원들 숙소로 제공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그래서 한인들에게 수정아파트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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