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쉘리 린 한인상공회의소 신임 회장
"우선 만나서 서로를 알고 그 만남을 통해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한인 상공인들끼리의 네트웍 강화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지난달 30일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희소(회장 패트릭 우)의 두 번째 여성 회장으로 선출된 37대 쉘린 린 신임 회장(사진)은 지역 한인 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단체로 만들어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쉘리 린 신임 회장은 “한인 상공인들끼리 만나서 자신을 소개하고 서로를 알아가는 데 많이 어색해 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상공회의소가 이런 한인 상공인들의 만나는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역점을 둘 생각”이라고 말했다.
쉘리 린 신임 회장은 춘천에서 태어나 27년 동안 한국에서 거주하며 한국 문화와 한국어를 자국의 문화와 모국어로 생각하고 성장한 중국계 미국인이다.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등을 구사할 수 있어 OC 지역 다른 민족 커뮤니티들과의 관계강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쉘리 린 신임 회장은 “역대 한인상공회의소에서 이어온 기본적인 사업을 배경으로 상의를 이끌어갈 계획”이라며 “하지만 사업 중에 다른 커뮤니티와의 관계를 보다 돈독히 하고 한인 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체성에 대해 논란이 되고 있는 OC 한인축제에 대해서는 지난달 31일 OC 상우회(회장 조봉남)의 모임에 참석해 ‘현재 OC 한인상공회의소에 소속된 사람들이 분쟁을 하거나 다툼에 관여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말로 패트릭 우 현 회장의 노선을 그대로 이어갈 것을 시사했다.
쉘리 린 회장은 “최근 상공회의소 가입한 사람들이 많아 어바인이나 부에나팍 등 OC 전체 지역을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렇다보니 가든그로브에 대한 애착이 이전보다 낮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쉘리 린 회장은 “과거에 지역을 위해 일했던 선배들과 현재의 상의 구성원들 간의 생각의 차이는 있지만 커뮤니티 내에서의 평화스럽게 모든 일이 마무리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쉘리 린 회장은 지난 2006년 29대 애니 최 회장에 이어서 두 번째 여성 회장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쉘리 린 회장은 지난 2012년 OC 한인상공회의소 이사로 등록했으며 당해 제2회 비즈니스 엑스포 위원장을 담당하면서 성공적인 행사를 이끌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쉘리 린 회장은 현재 샌버나디노 카운티 치노힐스에 거주하고 있으며 브레아에서 보험회사인 뉴욕라이프의 시니어 파트너십을 갖고 일하고 있다. 오는 12월2일 2014년 갈라행사를 통해 취임하게 되며 내년 1월1일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