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트로 지하철-전철 환승시설 공사 시작
▶ 경전철도 건설…14억달러 투입 2020년 완공
LA 다운타운 전철 환승시설 노선도.
지난달 30일 앤소니 팍스 연방 교통부장관(오른쪽 7번째부터)과 에릭 가세티 LA 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LA 다운타운 전철 환승시설 착공식에서 첫 삽을 뜨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다운타운 지역에서 엇갈리고 있는 LA 메트로 지하철과 전철 노선을 모두 연결하는 총 14억달러 규모의 전철 환승시설 공사가 지난달 30일 착공돼 유니언 역을 중심으로 한 LA 다운타운 지역이 남가주의 대중교통 허브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LA 다운타운 리틀도쿄에서는 앤소니 팍스 연방 교통부장관과 에릭 가세티 LA 시장 및 LA 카운티 메트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메트로 다운타운 환승 프로젝트’ 착공식이 열렸다. LA 카운티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은 리틀도쿄 1가와 센트럴 애비뉴부터 7가와 메트로 센터까지 1.9마일 구간에 지하 경전철 노선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다운타운 환승 프로젝트는 다운타운을 관통하는 전철과 지하철을 서로 연결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공사가 완료되면 메트로 이용자들은 환승 역에서 골드라인, 블루라인, 엑스포라인, 퍼플라인, 레드라인 노선으로 자유롭게 갈아탈 수 있다.
MTA에 따르면 새로 건설되는 지하 경전철 구간은 리틀도쿄 골드라인 역에서 시작돼 2가를 따라 서쪽 플라워 스트릿, 2가와 플라워 스트릿에서 7가와 메트로 센터까지 연결된다. 신규 구간에는 1가와 센트럴 역, 2가와 브로드웨이 역, 2가와 홉 역 3개 정거장도 들어선다. MTA는 이번 공사에 총 14억2,000만달러가 투입돼 2020년 완공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사가 완료되면 LA 다운타운 전철과 지하철은 새로운 환승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메트로 골드라인 이용자들은 북쪽 아주사부터 남쪽 롱비치까지 전철과 지하철을 추가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스트LA 주민도 환승 시스템을 이용해 샌타모니카까지 이동 가능하다.
MTA 측은 “신규 확장공사가 완료되면 LA카운티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운행노선도 도입할 것”이라며 “전철과 지하철 이용객들은 무료 환승과 장거리 무료 이용 혜택도 받게 된다”고 전했다.
착공식에 참석한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패사디나와 롱비치, LA 동부와 샌타모니카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편의는 늘고 우리가 직면한 교통난도 덜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MTA는 해당 공사가 완료되면 신규 확장 노선을 매일 1만7,000명이 이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전철과 지하철 이용자들은 하루 이동시간을 최대 20분까지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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