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딩크 복귀한 네덜란드는 이탈리아에 0-2 고배
프랑스의 루카스 디네(오른쪽)가 스페인 코케의 태클 시도를 뿌리치고 돌진하고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참패 후 팀 재건에 착수한 스페인이 월드컵 후 첫 경기에서 라이벌 프랑스에 고배를 마셨다.
스페인은 4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벌어진 프랑스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후반 27분 프랑스의 로이크 레미(첼시)에게 내준 선제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유로 2008과 유로 2012, 2010 남아공월드컵 등 3연속 메이저 대회를 휩쓸며 세계축구의 패자로 군림하던 스페인은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충격적인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마신 뒤 대대적인 대표팀 개편에 착수했고 이날 프랑스전에서 새 얼굴을 대거 기용하는 실험을 했다. 미드필더 라울가르시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8살, 센터백 미켈 산 호세(아틀레틱 빌바오)가 25살의 나이로 대표팀 데뷔전을 치르는 등 모두 5명이 국가대표로 첫 경기를 펼쳤다. 부동의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 대신 골문을 지킨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이날이 단 3번째A매치였다. 이날 스타팅 멤버 가운데지난 수년 간 스페인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멤버는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 서지오 부스케츠(바르셀로나), 서지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뿐이었다.
새 얼굴이 많았던 탓인지 스페인의 조직력은 좋지 못했다. 파브레가스가 고군분투했지만 도와줄 만한 자원이 부족했다. 반면 스페인보다 먼저 리빌딩 작업에 착수해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8강까지 올라 결과적인 우승팀 독일에 0-1로 패했던 프랑스는 이날 후반 교체멤버로 투입된 레미가 27분 결승골을 뽑아내 스페인을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네덜란드 대표팀 사령탑 복귀전이자 안토니오 콩테 감독의 이탈리아 대표티 사령탑 데뷔전으로 관심을 끈 네덜란드와 이탈리아의 대결에서는 콩테 감독의 이탈리아가 2-0으로 이겼다. 히딩크감독은 월드컵 후 물러나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은 루이 반할 감독에 이어 16년 만에 다시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했고 콩테 감독은 체사레 프란델리 전 감독이 월드컵 성적 부진 때문에 사퇴한 뒤 이탈리아 사령탑에 올랐다.
이탈리아는 전반 3분 치로 임모빌레(도르트문트)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고 7분 뒤인 전반 10분에는 브루누 마르팅스 인디(포르투)가 퇴장당하며 얻은 페널티킥을 다니엘레 데로시(AS로마)가 성공시켜 콩테 감독에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 승리를 안겼다.
이밖에 스웨덴은 홀로 2골을 터뜨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생제르맹)의 활약을 앞세워 에스토니아를 2-0으로 따돌렸고 벨기에는 호주를 2-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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